'공기남녀' [Love Essay 5]
꼭 숨었니? 찾았다!" 어렸을 때 잘하고 놀았던 숨바꼭질을 어른이 되어서도 할 줄은 몰랐다. 그땐 친구들이 나를 참 잘 찾아주었는데, 나도 친구들을 참 잘 찾았었는데… 훌쩍 자라 이제는 숨을 곳도 없는데 언제쯤 내 머리카락을 보아줄까. 어디서 네 옷자락을 잡아볼까. 커플들의 세상 속에서 나도 연애하고 싶은데 오랜만의 약속이 하필이면 자기 빼고는 다 늑대라는 동성 같은 이성 친구. 그런데 이상하다. 오늘따라 이 약속이 설렌다. 저 멀리서 바보같이 웃는 네가 귀엽다. 이 느낌은 뭘까?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미네, 곽태훈의 공기남녀가 [Love Essay 5]. "숨바꼭질"을 발표했다. Love Essay를 테마로 2014년 2월 첫 번째 싱글 [I Still], 4월 두 번째 싱글 [우리 노래], 6월 세 번째 싱글 [끌림], 10월 네 번째 싱글 [반을 잃었다]를 발표한 '공기남녀'는 섬세한 가사와 편안한 멜로디로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Love Essay] 마지막 시리즈인 "숨바꼭질"은 사랑을 찾는 여자와 남자의 솔직하고 귀여운 가사와 편안하고 세련된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다. '눈이 너무 높아서 연애를 못하는 거'라는 충고, '모든 게 고파, 이젠 진짜 연애 하고프다'는 심정이 딱 내 이야기인 노래다. 흑백사진 같은 거리에 하나 둘 색이 칠해지고, 컬러풀한 세상에 너와 내가 함께 서있다. 사랑은 멀리 있지 않다는 가까이에 있다는 누군가의 말이 나에게도 통하는 순간. 보일락 말락 꼭꼭 숨었던 머리카락이 보이는 찰나. 그래. 진짜 사랑은 진심이 전해지는 그 순간 말없이 꼭 안아주는 것. '공기남녀' [Love Essay 5]. "숨바꼭질"은 숨어있던 내 사랑을 찾을 것 같은 노래다. 사랑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 드디어 내가 네게 안길 차례. 아, 이 겨울이 신난다.
작사: 미네 / 작곡: 곽태훈 / 편곡: 곽태훈, Zee, 성민욱 건반: 곽태훈 / 코러스: 곽태훈 / 기타: 정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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