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싶은 청년이 써내려 간 소심하고 솔직한 일상의 기록 방구석에서 제작된 '바나나코' 두 번째 EP [바람에 이는 마음]
2012년 5월 첫 번째 EP, 같은 해 10월 디지털 싱글 "그냥, 랄랄라"를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김바나나 주축의 음악집단 '바나나코'. 드럼세션 탈퇴 후 이인조로 재편성 4개월의 작업기를 거쳐 새로운 다섯 곡을 [바람에 이는 마음]에 담았다. 투박한 기타소리와 출렁이는 신스사이즈, 시종일관 울려대는 사뿐한 8비트 리듬에 컴퓨터로 가공된 소리들의 조합. 그 위에 반성과 고백, 투정과 의지를 실었다. 우울을 극복하고 즐거움을 향유하고자 하는 "해가 뜨면", 갈팡질팡 줏대 없는 마음에 대한 자아비판 댄스뮤직 "댄스 댄스 댄스", 하루키의 표현을 빌리자면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등에 있는 버튼을 누른' 어느 가을 밤의 소리 없는 수줍은 고백 "왜냐고 묻진 마세요" 내일만 바라보다 잃어버린 오늘의 반성 "나의 하루", 벗어나지 못하는 일상의 건조한 외침 "공상", 각자의 삶. 각자의 방식들. '바나나코'는 그렇게 외로운 곳에서 그만의 방식으로 춤추고 있다. '닥치고 춤추다 어느새 멈추고 마음을 추스르게 합니다. 과일 따위가 우리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