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사막별 [내일 (Tomorrow)]
낙타사막별 (소속: 르 프렌치코드)은 재즈 피아니스트 신세빈이 어린 시절 써두었던 노래곡들을 팝 키보디스트 김하양, 재즈드러머 박예영, 브라질리언보컬 최정과 함께 재해석하여 연주하는 밴드입니다. 네 사람은 네덜란드 유학 시절 만나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금의 라인업으로 함께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메시지를 전달하고 음악을 표현하는 데에 각자의 역할을 구분하지 않고, 모여 하나의 좋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장르의 구분은 재즈에 기반을 두었지만 재즈보다는 지금까지 듣고 느꼈던 좋은 음악을 네 사람 각자의 언어로 그 안에 담아 내어놓고자 하여 짜여진 틀보다는 즉흥연주가 포함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팀입니다.
이 곡은 딜레이 효과의 일렉트릭 피아노와 비슷한 효과의 사운드들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시작되어 여기에 담담한 보컬이 감정을 요구하지 않고 함께 머무르며 브릿지 부분까지 연주된다.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드럼의 롤 리듬과 스트링과 신디사이져패드, 각각 다른 화음의 일렉트릭 피아노가 보컬과 어우러져 앞부분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브릿지 이후엔 여러 가지 효과들이 사라지고 시원한 사운드로 다시 한번 곡이 재연된다. 두렵다는 가사의 내용은 스트링과 패드 서정적인 보컬의 라인으로 표현되지만 내게 열어 보여주는 다음의 이야기의 희망은 고개를 끄덕이는 드럼과 피아노의 리듬과 그루브로 표현되며 함께 하나의 사운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오늘은 어제가 되고 내일이 되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 숨겨진 것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쩌면 오늘만을, 이 순간만을 살아가느라 오늘조차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사실 이런 나이고 이런 곳에 있을 뿐인데 다른 곳 다른 모습의 자격 따윈 사실 처음부터 없는데 선물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다가오고 자라나는 그것 그렇지만 나의 의지로 들여다 보아야만 알 수 있는 알 수 있을 그것 내일에 관한 노래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