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사막별', [너도 그런적 있니 (Have You?)] 싱글 발매
'낙타사막별'(소속: 르 프렌치코드)은 재즈 피아니스트 신세빈이 어린 시절 써두었던 노래곡들을 팝 키보디스트 김하양, 재즈드러머 박예영, 브라질리언보컬 최정과 함께 재해석하여 연주하는 밴드입니다. 네 사람은 네덜란드 유학 시절 만나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금의 라인업으로 함께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메시지를 전달하고 음악을 표현하는 데에 각자의 역할을 구분하지 않고, 모여 하나의 좋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장르의 구분은 재즈에 기반을 두었지만 재즈보다는 지금까지 듣고 느꼈던 좋은 음악을 네 사람 각자의 언어로 그 안에 담아 내어놓고자 하여 짜여진 틀보다는 즉흥연주가 포함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팀입니다. 독특한 드럼 리듬 패턴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연속해서 나오는 오프비트 하이햇과 두 마디 패턴의 섹션을 연주하는 피아노 위에서 역시 오프비트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보컬멜로디 라인이 얹어진 앞부분과 16비트의 앞부분에 대비되는 4비트 느낌의 뒷부분으로 연주되고 있다. 브릿지 역할을 하는 2마디의 리드사운드는 반복되게 등장하며 음악의 부분들을 연결시키고 있으며 간주부분에서는 채워져 있던 사운드들이 비워지며 드럼과 피아노가 함께 호흡하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단순하고 편안한 멜로디에 집중하면 어쩌면 조금은 복잡한 리듬이 좋은 양념이 될 수 있는 노래이다.
"사람들이 참 무심하게 느껴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내 손끝을 잡아주었지만 감정을 느끼기엔 내가 너무 한심해 고개를 들 여유가 없었더랬습니다. 고꾸라져 떨어지고 있었는데 맨바닥인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캄캄해 많이도 울었던 그 눈물들이 고여 첨벙하고 잠시 동안 가라앉았다가 다시 올라와 빛을 보았기에 담담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실은 내가 그 손을 놓아버린 것이고 위로 올려다 본 적이 없었다는 걸 나는 그런 적이 있었는데 너도 그런 적이 있었냐고 지나고 나니 그저 참 가여웠던 그 시절의 나에게 보내는 노래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