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ele' [Turn Sky in 쇠나드리]
우리들은 대체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통하여 세상과 접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를 가장 많이 자극하는 것을 꼽으라면 바로 청각과 시각일 것이고, 또 그 두 가지 감각 중에서도 더 일찌감치 형성되고 발달되기 시작하는 것은 청각입니다. 엄마의 자궁에 자리 잡은 태아는 17주에 귀가 완성되고 24주가 되면 신경이 외부 자극을 전달해 28주에 완전히 청각이 완성되며 35주에 뇌가 반응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간의 감각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청각은 보고, 냄새 맡고, 만져지는 것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그 사람의 기분을 헤아릴 수 있다는 것은 청각이 그 사람의 기분, 즉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다는 걸 증명합니다. 실제 일본의 한 의학박사는 청각을 살펴보면 그 사람의 마음 상태와 본인도 알지 못했던 스트레스, 신체상의 문제까지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다시 말해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귀를 어지럽히는 소음이 아닌 좋은 소리를 들어야 한답니다.
'Cloudele'가 선보이는 [Turn Sky in 쇠나드리]는 여러분을 강원도 인제의 어느 계곡으로 안내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소까지도 날려 버릴 만큼 그 세기가 엄청나 '쇠나드리'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다는 그곳. 언덕을 가득 채운 억새와 풀벌레, 한가로이 날아다니는 새들의 지저귐이 바람의 지휘 아래 아름다운 교향곡을 선보이는 그곳에서 도시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소리,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죠.
글 Koazme
-함께 한 사람들-
작사, 작곡: Koaz
편곡: Koaz, 205, Woozi
Ambience: 전광표
Recording: 205
Directing, Mixing & Mastering: 205
자켓디자인: Koaz
프로듀서: 구름코끼리 (Cloudelephan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