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인 음악적 시도와 기획들로 매니아들에게 호평 받아온 아티스트 RAINBOW99의 2년만의 정규앨범.
[Calendar]
2015년 한 해 동안 각지로 여행을 다니며 작업한 여행 프로젝트 싱글들의 마침표가 찍혔다.
안녕하세요. RAINBOW99입니다.
2015년 1월 1일부터 1년간, 매달 초에 여행을 떠나, 음악을 만들고 다듬어 그 달이 끝나기 전에 결과물을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그 결과, 19곡의 음악과 13개의 영상이 완성되어 공개되었는데요, 드디어 프로젝트의 총정리이자 마지막 작업으로 RAINBOW99의 네 번째 정규앨범 'Calendar'가 완성되었습니다. 매달을 상징하는 12곡과 그 일 년 동안을 정리하는 곡, 총 13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인데요, 신기하게도 하나로 쭉 이어지는 감정이 있어요. 그 감정은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게는 소중한 1년의 시간 그 자체가 쑥 들어오는 기분이에요.
사실 1년간 무사히 프로젝트를 마친 것 자체가 신기하기만 한 일인데요,
'이게 될까?', '아마 파산하겠지?'라는 고민을 안고 무작정 시작한 여행프로젝트. 무사히 19곡이라는 음원과 함께 마무리된 것 자체가 기적이니까요.
아마 저 혼자의 힘이었다면 힘들었을 거예요.
돈도 안되고 매달 귀찮기만 한 프로젝트를 군말 없이 지켜봐 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위기의 순간 몇 번의 도움도 있었고요), 혼자의 여행이 지칠만하면 함께 해준 몇몇의 친구들과 아버지,
일면식도 없는 저를 너무도 따뜻하게 맞이해준 사람들,
일년 내내 여행과는 다른 자극으로 저를 일깨워준 극단 '공상집단뚱딴지',
그리고 매달 만들어진 음악을 꾸준히 들어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두 번의 여행, 매 순간이 아름다웠던 이유는
여행의 힘, 계절의 힘
그리고 결국엔 사랑의 힘 덕분입니다.
아직 떠나지 않았다면 떠나세요. 제 앨범과 함께요.
그리고 언제나 모두들 감기 조심!!
+
담양에서의 첫 프로젝트를 함께 한 종이달
동해시 천곡동의 맛있는 돈까스 'Big 포크'
제주의 3월을 함께 연주해 주신 아버지
남한산성에서 막걸리를 먹여주신 트로트 가수 꿩털님
목포 여행을 함께 한 친구이자 드러머 김원번
태백 여행을 함께 한 친구 이선희
당진에서의 라이브와 촬영을 가능하게 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안성문, 이상덕
연천을 끝없이 걷게 한 버스기사 아저씨
포항을 제 2의 고향으로 만들어 준 하이미스터메모리, 설기혁, 박용훈, 박성호, 김도관
삼천포 수산시장 최고의 백반집 '숙이네'
생애 첫 중국 여행을 선사해 준 장지혜, 이상미
전주 금잔디 물짜장을 소개해 준 모던 포크 듀오 '이상한 계절'의 김은총, 박경재, 그리고 까페 '빈센트 반 고흐'의 녹차삼촌
그리고 1년 간의 여행프로젝트를 눈과 귀로 함께 해 주신 모두들
너무도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