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무슨 일을 하든, 살면서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루고 즐길 줄 알아야 하겠다는 아주 nice한 생각들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시대다. 비교적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악기로 기타가 있지만(물론 제대로 하려면 만만치 않지만), 요즈음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악기 중 하나가 색소폰 (Saxophone)이다. 거기에다 색소폰으로 찬송가를 연주한다면 그 얼마나 멋진 그림인가!
멋진 색소폰 찬송가 연주 음반 하나를 소개한다. 샘 르바인은 세계 최정상급 색소폰 연주자이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휘트니 휴스톤, 알 재로, 에이미 그랜트, 돌리 파튼, 라이자 미넬리, 마이클 W 스미스, 래리 칼튼, 에론 내빌, 빈스 길, 브루클린 태버너클 콰이어 등 셀 수 없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무대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일찍이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레코딩 스투디오 세션은 Gospel, CCM, Jazz, Pop 등 수 많은 명반에 그의 이름을 남겨놓았다.
이미 자신의 많은 재즈 연주 앨범을 갖고 있는 샘 르바인의 찬송가 음반을 국내에 소개하게 되어 마음이 흐뭇해지기 시작한다. 앞으로도 그의 연주 음반이 계속 출시되겠지만 먼저 찬송가 앨범을 소개하게 된 것이 더 기쁘다. 12곡의 찬송가로 구성된 이번 음반은 소프트 재즈, 스무스 재즈 스타일로 편곡, 연주되어 첫째, 어떠한 연령층에게도 무리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장르적인 선호도가 높다. 락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노년, 장년층에도 어필할 수 있고, 기존의 찬송가를 더 모던한 편곡과 연주로 듣고, 연주하고 싶은 십대나 청년층의 맘에도 들 수 있는 앨범이라고 본다. 또한 크리스천으로서 색소폰 연주를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국내에 음반이나 자료들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 듣고 따라 연주할 수 있는 특별한 음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날이 갈수록 찬송가 중심의 전통예배 스타일의 교회와 모던워십 중심의 교회로 양분되는 국내의 현실에서 기존의 찬송가들을 요즈음의 음악패턴에 맞게 새롭게 편곡하고 연주하여, 훌륭한 찬송가들이 그 빛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음악적 작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음반이 그러한 일에 도움이 되는 작은 샘플이 되어, 기존 찬송가들의 탁월한 멜로디와 메시지가 교회 안에 성도들과 음악 사역자들에게 재조명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