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맛'의 2014년 새로운 프로젝트! - 한 달에 한 곡씩. 12개월 동안 12곡의 음원 발매!
십 수년간 연주해온 '나비맛' 음악에는 큰 특징이 있다. 그건 바로, '진심 어리다는 것'. 그들 스스로 진심이 없는 연주를 하면, 무대가 행복하지 않다. '나비맛'의 음악에 뒷걸음질 칠지도 모를 리스너들에게 미리 당부한다. 이들은 꽁꽁 싸맨 도시 생활의 날카로운 태도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싶어 한다. '나비맛'이 만들어낸 음악들을 잠깐이라도 오감으로 마주 하게 된다면, 그 때만큼은 너와 난 친구이다. ‘나비맛’ 트위터 대문의 소개 글, 따뜻하고 힘이 있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 '나비맛'이라는 글귀처럼 이들이 바라는 건 '내 진심을 보여 줄 테니, 더욱 편안하게 만나자.'라는 것.
'나비맛' 12개월 프로젝트의 시작. "내게로", 사실, "내게로"의 메시지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하지만, 꿈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들에겐 참 와 닿는 노래가 될 것이다. '오 외로운 싸움이여, 오 괴로운 방랑자여'... 이 노래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하겠다. 2011년 11월 '나비맛'의 두 번째 EP앨범 [응원한다]를 자체 제작한 노갈은 음반 홍보도 직접 해야 했다. 예전 그들의 소속사에서 받은 각 언론사 및 방송국 주소록에 홍보용 CD를 전하는 일도. 물론, 이메일로 할 수 있는 건 이미 다 한 상태였다. 혹시나, 한곳이라도 연락이 오면 좋은 일이었다. 총 50여 군데, 손수 보도 자료와 함께 홍보용CD를 서류봉투에 넣고, 우체국을 향했다. 주소록에 있는 주소를 적고, 만만치 않은 등기비용을 지불하고, 우체국에 줄 서 있는 사람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다녔다. 잠시 우체국 밖에 나온 노갈이 흥얼거린다. ‘오 외로운 싸움이여, 오 괴로운 방랑자여’ 짧은 멜로디와 함께. 핸드폰에 그 읊조림을 녹음해 둔다. ‘내게로’는 그렇게 탄생한 곡이다. 몇 날 며칠이 지난 뒤 24장의 반송 처리된 우편물이 노갈의 집으로 쏟아져 왔다. 단 한 곳에서도 ‘응원한다’ 음반 관련 전화는 오지 않았다..
오죽하면 "내게로"이겠는가.. 그들은 진정 독립음악을 한다. 곡에 대한 숱한 고민과 꼬박 며칠이 걸린 믹싱, 그리고 뮤직비디오 편집과 마스터링. 녹음은 말해 무엇 하겠나? 레코딩 스튜디오 한 프로 동안 9번의 ONE TAKE 녹음 중 다섯 번째 연주가 이렇게 세상으로 나오는 것이다. '나비맛'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은 스스로 만든다. 입에서는 '이번 싱글 앨범에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자꾸 나온다. 자, 이번에도 Rock Mania들에게 외면당할 것인가? 언제나 그렇듯 이들의 무게감은 당신들이 쥐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들이 어떤 음악을 만들어 낼지 기대가 큰 만큼, '나비맛'의 12개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이 나길 기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