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연인을 놓지 못하는 남겨진 이의 마음, 그 아픔을 노래하다.
가을 밤을 촉촉하게 적실 감성적인 발라드, '차여울밴드' [Where Are You, Love]
지난 4월 “봄이 오면”으로 벚꽃의 낭만을 노래했던 차여울밴드가 이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돌아왔다. 신곡 "Where Are You, Love"는 눈 앞에서 떠나가는 연인을 잡을 수 없는 아픔을 노래하는 어쿠스틱 발라드 곡이다.
이별에 대해 담담하려 해보지만 멀어지는 연인의 뒷 모습을 보면서 이별의 아픔과 그리운 마음을 참지 못하는 한 여자의 심리를 잘 드러내기 위해, 녹음 이전부터 많은 회의를 거쳐 가장 곡의 감정이 잘 드러날 수 있는 편곡이 어떤 것인지 논의하였다. 그 결과 보컬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악기를 최대한 배제하는 방향으로 편곡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담담함으로 시작해 뒤로 갈수록 감정이 고조되는 점층적인 구조를 띄게 되었다.
이번 곡에서 함께 중요시된 것은 어쿠스틱한 느낌을 잃지 않는 것이었는데, 자칫 부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는 숨소리조차 그대로 살려 라이브공연장에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였다. 감성적이고 쓸쓸한 느낌의 기타 선율이 보컬과 함께 독백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노래의 화자가 느끼는 슬픔과 외로움을 더욱 부각 시켰다. 또한 전자악기의 사용을 줄이고 드럼이 아닌 카혼을 사용하여 소소하면서도 무게 있는 음악적 질감을 만들어 냈다.
깊어가는 가을 밤, 눈을 감고 따뜻한 차 한잔과 '차여울밴드' 의 "Where Are You, Love" 를 들어보자.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이 이별의 경험이 있던지 없던지 "Where Are You, Love" 는 이별이야기지만 편안함과 동시에 당신만의 촉촉한 감성의 시간을 선물로 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