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에 잊혀지지 않는 하루, 일기장에 남은 그 한 페이지처럼 [JOKER's Page # 1 초봄무렵]
데뷔 이래 발표하는 곡마다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한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한 뮤지션 JOKER. 지금까지가 그의 음악인생의 프롤로그였다면, 이제부터는 그의 진실된 음악으로의 여정, 그 첫 페이지가 시작된다. [JOKER's Page] 프로젝트에는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려는 JOKER의 의지가 담겨있다. 앞으로 시기적 간격을 두고 발매 될 싱글 앨범 각각을 그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한 페이지의 기록으로 여겨 차곡차곡 엮어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 [JOKER's Page # 1 초봄무렵]은 간결하고 세련된 JOKER의 피아노 연주와 서정적인 가사가 주는 느낌이 특징이다. 데뷔 전부터 탁월한 실력의 건반주자로서 인정받아 온 그의 수려한 피아노 연주 실력과 특유의 감성을 소담스럽게 담았다.
더불어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초봄무렵"은 JOKER의 동료 뮤지션이자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선인장" 등에서 보여준 감각적인 노랫말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피톤 프로젝트가 작사한 곡이다. 시간의 흐름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바뀌는 시점인 초봄 무렵에 지난 시간에 두고 온 감정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나날에 대한 작은 기대가 공존하는 복잡미묘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가사가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첫 번째 트랙인 "초봄무렵"으로 촉촉한 감성에 젖었다면, 두 번째 트랙 "사랑, 사랑"은 좀 더 섬세한 느낌의 곡이다. 사랑이 가지는 위대함과 거역할 수 없는 힘에 휩쓸리 듯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을 노래하며 깊이를 더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트랙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다툼 중에도 변하지 않는 연인을 향한 믿음과 애정을 다정한 연애편지처럼 써내려 간 곡이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어쩌면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 주는 수 많은 연인들의 진짜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JOKER's Page # 1 초봄무렵]은 단순한 계절의 느낌을 담은 노래를 넘어서 보편적인 사람들의 감성을 담으면서도 구태의연하지 않게 세련미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뮤지션 JOKER의 또 한번의 진보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을 듣는 순간에 따스한 햇살에 녹아 사라지는 눈처럼 아스라히 옅어지는 지난 겨울을 추억하고, 멀리서 불어오는 봄 바람에 대한 기대가 꽃망울을 터뜨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Track.1 "초봄무렵" - 글도 잘 쓰고, 곡도 잘 쓰고, 사진도 잘 찍고, 심지어 기계도 잘 다루는 - 다양한 분야에 말그대로 다재 다능한 예술가 차세정 (에피톤 프로젝트)군에게 가사를 의뢰하였다. 세정군과는 가수와 연주자로 "유실물보관소",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등의 공연과 앨범에서 친분을 쌓았고, 평소 그의 예술적 감각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 작업이었다.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계절적 상황에 사랑을 대입한 세정군의 사랑스럽고도 탁월한 안목과 시야로 정말 이 곡에 딱 맞는 가사가 탄생하였고, 이번 [JOKER's Page #1]의 타이틀곡으로 이 곡을 여러분께 선보인다. 고마워 짹 ♡
Track.2 "사랑, 사랑" - 이 이상의 제목이 떠오르지 않더라. 역시 처음 뇌리에 머무는 제목 혹은 악상들은 웬만해선 그 이후의 것들이 대체 할 수 없다는 속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우. 앞의 사랑과 뒷 사랑은 어떤 차이가 있고 그 콤마간의 간격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누가 듣게 되든 그 간극을 마음껏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Track.3 "우리의 삶" - 우리가 겪는 사랑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의외로 몇몇 사람들이 '그래서, 헤어지자는 얘기야? 뭐 잘해보자는 얘기야?' 라는 뜻밖의 의문을 던진 곡. 뭐, 거창하게 잘해보자는 이야기도 아니요, 헤어지자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겠지. 여자의 입장에서 상대에게 어떤 표현과 태도를 보고 듣길 원할까? 내 생각엔 표면적으로는 아주 사소하고 다소 밋밋해 보일 수도 있는 태도와 표현들이 오히려 가장 중요하고, 심지어 그런 태도와 표현을 가지기가 가장 어렵다는 고찰(?)에서 비롯된 가사이다. 물론 진심을 담아서 썼다. 거짓을 부를 수는 없지 않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