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씬 최고 R&B 보컬리스트 정기고의 '시즌2' 개막! 정기고-자이언티-크러쉬-딘..국내 R&B 드림팀 참여!
정기고의 목소리는 편안하다. 과하지 않게 편안하게 핵심을 꿰뚫는 방법을 아는 그는 지난해 "썸"의 메가히트로 신드롬의 주인공이 된 후, 차근차근 대중에 가까워졌다.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닌 정기고는 사실 2002년에 데뷔해 많은 노래에 흔적을 남긴 베테랑 가수다. 특히 고급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는 국내 블랙뮤직씬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구축해온 그만의 영역. 지난해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 입성해 성공적으로 메이저씬에 안착한 정기고가 화려한 타이틀을 과감히 내려놓고 더욱 깊어진 자신만의 소리를 들려주고자 한다.
1년 5개월만에 공개되는 정기고의 새 싱글 "일주일 (247)"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들려줄 정규앨범의 첫 신호탄이다. 그의 보이스가 가진 매력과 최적화된 네오소울 장르의 이 곡은 대중음악씬의 트렌드세터들이 뭉쳐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정기고를 중심으로 자이언티, 크러쉬, 딘 등 국내 알앤비씬의 대표주자들이 보컬에 참여했고 히트메이커 쿠시와 피제이가 작곡과 편곡 등 프로듀싱을 맡아 탄탄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지친 일상을 보낸 일주일이라는 기간과 이별 후 겪는 감정의 모호함을 표현한 곡 "일주일"은 과장 없이 진솔하다. 그런 평범한 공감을 얘기하면서도 4명의 보컬은 마치 하나처럼 매끄럽다. 그동안 수많은 피처링 작업에 참여하며 조연을 자처했던 정기고가 주인공으로 제 몫을 충실히 해내며 곡 전체를 이끌어간다. 그의 두터운 커리어가 갖는 노련미와 함께 현 알앤비씬의 대세주자들이 선보이는 디테일한 개성이 잘 녹아든 트랙이다. 게다가 바람이 적당히 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가을의 계절과도 잘 어울려 감상의 적절한 타이밍도 선사하는 곡이다.
어반알앤비와 네오소울의 경계를 능숙하게 넘나드는 섬세한 보이스, 팔세토 창법의 막강한 흡입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더불어 곡의 도시적인 세련미는 감각적인 영상과 맞물려 더욱 진한 감상을 전달한다. 지코의 "터프 쿠키"를 비롯해 박재범, 바스코, 크러쉬, 비프리 등 힙합 뮤지션들의 영상을 책임졌던 어거스트프록스 김세희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고, 미국 스털링 사운드의 크리스 게링거 (Chris Gehringer)가 마스터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온 그의 커리어는 현재진행 중이다. 2012년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부문 수상부터 지난해 22개 트로피를 휩쓴 "썸" 신드롬까지, 두 영역을 동시에 섭렵하는 아티스트는 국내에 많지 않다. 화려함 보다는 진솔함에 가까운 그의 음악은 앞으로도 더욱 짙은 풍미를 낼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