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 이준기 앨범부터 영화 '전설의 주먹' OST까지, 실력파 프로듀싱 팀 피치밴드. 모타운 사운드와 재즈, 알앤비로 멜로우 힙합의 한계를 깨다.
디아, 이준기 앨범에 프로듀싱 및 디렉팅에 참여했던 실력파 랩퍼 진엑스 (Jeanx)와 정교하면서 유연한 테크닉의 키보드 연주자이자 작/편곡가로 잘 알려진 비츠래빗 (Beats Rabbit), 그리고 강우석 감독의 영화 '전설의 주먹' OST 작업에 참여했던 뉴욕 출신의 프로듀서 래비쉬 (Lavish)로 구성된 프로듀싱 팀 피치밴드 (PitchBend). 개개인의 커리어를 떠나 피치밴드 (PitchBend)라는 이름만으로도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했던 데뷔 싱글 [Hoola Hoops]에 이어 두 번째로 발매하는 싱글 [그녀의 아이스커피 & Lover]는 확신보단 호기심, 공식화된 흥행요소 보단 '테이스트메이커'로서의 비범함을 앞세웠던 전작에 비해 훨씬 높은 비중으로 흡수된 대중적 감각과 유하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먼저 귀와 감성을 끈다.
타이틀 트랙 "Lover (Feat. 레이디J)"는 빈티지한 질감의 비트와 베이스, 모타운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펑키한 기타와 절제된 건반이 치밀하게 이어지는 멜로우 힙합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보컬로 참여한 '레이디J'는 천상의 목소리 장혜진이 인정한 유니크한 보이스를 가진 보컬 리스트로, 소울풀한 목소리와 재즈적인 화성을 이용해 러닝타임 내내 유지시키는 긴장감은 애잔함과 함께 리스너의 마음을 자극시킨다. B-Side곡인 "그녀의 아이스커피 (Feat. 레이디J)"또한 그루브한 비트라인, 건반과 기타를 이용한 멜로우 사운드라는 점에서 타이틀 트랙과 어느 정도의 유사성을 띄고 있지만 곡의 모티브에 대한 기발한 발상과 독특한 가사는 사운드와 스토리의 연대를 탄탄하게 구성하는 피치밴드 (PitchBend)의 센스를 엿 볼 수 있는 곡이다.
세련되고 화성적인 신스가 중심이 된 어레인지 스타일을 보여왔던 비츠래빗 (Beats Rabbit)의 멜로우 사운드에 대한 가능성이 확인되었다는 점을 비롯해, 탁월한 비트메이커로서의 능력을 다시 남김없이 쏟은 진엑스 (Jeanx), 곡에 대한 깊은 감정이입을 보여준 래비쉬 (Lavish)와 게스트 보컬 '레이디J'까지, 멤버들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총 동원한 이번 싱글은 피치밴드 (PitchBend)의 비상을 받쳐주는 바람이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