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라디오 (Today's Radio)' [첫번째 시간입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꿈과 현실의 기로에 서 있던 스물 다섯 살의 그 청년은, 무작정 떠난 배낭 여행 도중 한 할아버지를 마주쳤습니다. 낮에는 청소부, 저녁에는 그 거리에서 꾀죄죄한 차림으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던- 그 할아버지를 말이죠. 청년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그 할아버지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더니,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동안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고민이 필요 없던 것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땐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음악을 해서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현실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때 그 할아버지는 제게 ‘현실의 벽은 꿈을 쫓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오늘의라디오' 는 그런 마음으로 음악을 합니다. 그때 그 할아버지처럼. -오늘의라디오 "첫번째 시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