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의 가야금 정악 “취태평지곡” (충주 KBS 연주 실황)
취태평지곡(醉太平之曲)은 평조회상(平調會相)의 다른 이름으로, 순조28년(1822) 자경전 진작때 연주되던 향당교주에 임시로 붙인 곡의 이름이다. 그 선율은 기본적으로 현악영산회상보다 관악기 선율을 4도 낮게 이조한 것이어서 보통 연주되는 유초신과 같은 악조이지만 악기평성에서 다르다. 거문고, 가야금, 해금, 장구 외에 피리는 음량이 작은 세피리를 사용하고, 대금은 보통의 평조회상보다 한 옥타브 낮추어서 연주한다. 단소는 계면단소보다 완전 4도 아래로 낮게 소리 내는 평조단소를 사용한다.
이 곡의 구성은 [상령산(上靈山)] [중령산(中靈山)] [세령산(細靈山)] [가락덜이(加樂除只)] [삼현도드리[三絃還入]] [염불(念佛)] [타령(打令)] [군악(軍樂)] 등 모두 8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되었으며, 향피리 · 대금 · 당적 · 해금 · 거문고 · 가야금 · 장구 등으로 편성되어 관현악으로 연주하기도 하고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무용음악으로도 쓰인다.
가야금 연주자 김수희는, 단국대학교 국악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또한 원광대 대학원 국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 단원으로 재직중이고 국악실내악단 나랏소리 동인, 금우악회 동인을 비롯해, 독주회 및 해외 초청 공연 등 1000 여회가 넘는 공연활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