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이제 우린 우리가 아니게 돼요]
누구나 이별을 한다. 이별은 늘 누군가에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 헤어짐의 순간에 우린 늘 우릴 이해시킬 수 있는 어떤 말이라도 듣길 바란다. 왜 떠났는지 그리고 왜 이제야 날 붙잡는지 아무 말도 못하는 당신이 마지막으로 보이는 눈물도 큰 위로가 되지 않는다. 슬픔을 뒤로한 채, 헤어짐의 시간은 늘 그렇게 온다.
'흔적' 은 개인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많은 사람이 느끼는 이별의 감정을 전달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제야 조금씩 사적인 감정들을 풀어낸다. 어찌 보면 흔한 장면을 그린 ‘이제 우린 우리가 아니게 돼요’ 는 유려하게 흐르는 현악기의 선율과, '흔적' 특유의 비트로 슬픔을 그려내는 노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