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스팝의 독보적 리더 '트램폴린(Trampauline)' 일렉트로닉의 성지, 독일 일렉트로닉-팝 씬의 선두주자 '랄리 푸나(Lali Puna)' 와의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공개! 디지털 싱글 [Machines Are Human]
먼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노래를 만든다는 게 내게는 생소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이렇게 멋진 곡들이 나왔다는 게 정말로 기쁘다. 랄리 푸나와 함께라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트램폴린 Trampauline)
독일과 한국에서의 공연이 기획되었을 때 나는 음악 작업을 함께 시도해보는 것이 멋질 것이라 생각했다. 인터넷을 제외하고 나는 내가 사는 이곳과의 반대편 세상과 만난 적이 없었다. 유튜브 비디오를 통해서 트램폴린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들의 특별함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나와 트램폴린 간의 음악적 교류가 실현될 거라고는 예상도 하지 못했었다. 우리의 콜라보레이션의 결과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먼 곳의 사람들을 만나고, 또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 일은 멋진 일인 것 같다.(랄리 푸나 Lali Puna)
한국 신스팝의 독보적 존재 '트램폴린(Trampauline)' 이 독일의 대표 일렉트로닉 팝 밴드 '랄리 푸나(Lali Puna)' 와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이는 디지털싱글 [Machines Are Human] 이 전격 발매된다. 지난해 12월 독일의 웹진 Spex와 유투브를 통해 선공개된 이번 싱글 [Machines Are Human] 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14 젊은 뮤지션 글로벌 교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한국과 독일, 시공을 초월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들의 작업은 메신저와 메일을 통해 끊임없는 음악적 교류를 이어오면서 마침내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 유투브에 공개된 "Machines Are Human" 뮤직비디오는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작업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로, 두 팀의 원테이크 길거리 라이브가 담겨 있어 새로운 시도를 불사하는 두 팀의 실험적 태도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Machines Are Human"은 기계문명 사회에서 인간들이 기계에 안정감을 느끼는 모습을 트램폴린과 랄리 푸나 특유의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곡이다. '트램폴린' 의 주축 멤버 차효선의 말처럼 유토피아인지, 비유토피아인지 알 수 없는 이 세계는 마치 지난해 화제를 모은 영화 "그녀(Her)" 를 연상시킨다. 앨범에는 "Mary Maloone" 이라는 또 다른 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평소 두 팀의 사운드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부드러운 슈게이징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 곡은 19세기 부유한 가정에서 요리를 했던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이다. 풍부한 사운드와 가사에 담긴 스토리가 청자의 상상력을 증폭시킨다. '트램폴린', 특히 주축 멤버인 '차효선' 에게 이번 작업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싱글 발매와, 독일-일본-한국을 잇는 조인트 월드 투어를 기념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녀는 현 소속사 파스텔뮤직에 합류하게 된 계기 자체가 랄리 푸나의 음반을 라이선스한 회사이기 때문이며, 전자 음악을 시작할 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는 등 '랄리 푸나' 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에게 이번 작업은 꿈이 이뤄졌다고 언급할 만한 일이었던 것이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랄리 푸나(Lali Puna)' 는 1998년 데뷔 후 독일 일렉트로닉-팝 씬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팀이다. 이들의 팀명은 'Lali From Puna' 에서 따온 이름으로, 'Lali' 는 팀의 핵심 멤버인 보컬리스트 '발레리 트레벨야르(Valerie Trebeljahr)' 의 어렸을 때 애칭을, 'Puna' 는 그녀가 태어난 곳인 부산을 뜻한다. 그녀는 어렸을 적 부산에서 태어나 한 살이 갓 지난 후 독일인 부부에게 입양된 한국계 독일인으로, 그녀에게 부산은 태생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실제로 발레리는 이번 조인트 월드 투어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부산을 매우 중요한 장소로 거론, 데뷔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펼쳐질 2월의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서울보다 앞서 개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015년 1월 2일 독일의 프랑크프루트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트램폴린' 과 '랄리 푸나' 의 조인트 공연은 3일 베를린, 4일 함부르크에서 성황리에 이루어졌으며, 이어 2월 11일에는 일본의 시부야, 그리고 2월 13일과 14일에는 한국의 부산과 서울을 방문하여 그간의 월드투어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국이라는 공통된 뿌리를 지닌 두 뮤지션의 만남, 더불어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고국에서 일군 독특한 음악적 색채의 조우를 마음껏 만끽해 보자. 그리고 곧 펼쳐질 내한 공연에서는 세상 단 한 번뿐일 두 팀의 라이브 또한 감상할 수 있다.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이 특별한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