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장르의 음악을 다양한 놀이기구에 절묘하게 컨셉팅!
테마파크 프로젝트 MELODY LAND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멜로디랜드의 마지막 놀이기구에 원써겐&주보라가 탑승합니다!
MELODY LAND는 테마파크를 컨셉으로한 프로젝트로서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기는 듯한 기분으로 각 장르의 음악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획 앨범이다. 롤러코스터의 허밍어반스테레오, 회전목마의 타루. 라이너스의 담요의 퍼레이드에 이어, 마지막 놀이기구인 페리스힐에 원써겐&주보라가 탑승합니다. 추운 겨울, 천천히 회전하는 관람차에서 아련한 감성을 느껴보세요.
작업기, 원써겐 : 놀이동산을 컨셉으로 한 컴필레이션이라니. 컴필레이션에 참여할때면 약간의 자유로움을 느낀다. 조금 더 하고 싶은 음악을 보여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분. 현재 주보라는 캐나다에 있어서 녹음은 각자의 나라에서 하게 되었는데 원격으로, 문자로 중간 중간 점검 받으며 작업하는게 꽤나 신선했다. 곡 녹음 들어가기 전부터 대화를 많이 하면서 그 느낌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작업을 해서인지, 좋은 음악이 나왔다.
주보라 : 음역대가 꽤나 큰 곡이어서 유독 연습을 많이 해야 했다. 4가지 다른 키로 반주를 뽑아 연습 했는데, 후렴이 편한 키로 맞추면 시작부분이 너무 낮았고, 시작 부분을 편한 키로 부르면 후렴구가 너무 높았다. 결국 그 중 세키를 올린 +3으로 녹음 하게 되어서 너무 높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고된 연습은 녹음할 때 진가를 발휘해 주었다.
트랙 소개, 원써겐 : "Ferris Wheel"은 한국어로 대관람차다. 놀이동산의 가장 상징적인 기구가 아닐까 싶다. 가장 높은 곳에서 세상을 모든 것을 가진 것만 같은 둘만의 공간. 하지만 결국 탔던 그 자리로 돌아오는 그 과정이 사랑의 시작과 끝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심플하고 강한 킥과 스네어, 반복적인 피아노 리프로만 이루어진 이 곡은, 작업 마무리 때, 어떻게 더 뺄까. 어떻게 더 담백하게 만들까. 가사는 그 동안과는 다르게 내가 상처 주는 이별을 먼저 말하는 입장이 되어 이별의 아픔을 말하는 주보라와 대화처럼 주고 받았다. 상처를 받았던 기억, 상처를 주던 상대방의 기억. 어느 쪽이던 이 곡을 들으며 그 아픔을 위로했으면 한다.
주보라 : 캐나다에서 스스로 녹음해서 보낸다는 것에는 녹음 디렉터가 없기에 가끔은 컴컴한 방안에 혼자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 느낌, 곡에 대한 이해에 따라 곡이 180도 바뀔 수 있는데, 다행히도 나의 소견을 믿어주시기에 떨어져서 작업하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내 맘대로 마구 한다는 것은 아니다. 바꾸고 싶은 게 있으면 바로 핸드폰으로 녹음해 메세지를 보내 확인했다. '저 여기 이렇게 바꿔도 될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