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킴 Single Album [마녀 마쉬]
2014년 미스틱89의 첫 번째 야심작! 퓨어킴의 "마녀 마쉬", 언제 어디서든 단숨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퓨어킴. 우리는 그녀에게서 '마녀'를 느낀다. EP [Mom&Sex], 첫번째 앨범 [이응]을 연이어 발표하며 천재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각광 받았던 퓨어킴. 그녀는 2013년, 미스틱89의 프로듀서 윤종신을 만났다. 그리고 2014년, 김예림, 박지윤에 이은 미스틱89의 세 번째 뮤즈가 되었다. 퓨어킴은 언제 어디서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비단 그녀의 겉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퓨어킴 그녀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게 그녀를 아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전언이다.
특히 2013년 한 해 동안 퓨어킴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윤종신과 김예림은 그녀에게서 사람의 마음을 잡아당기는 뭔가를 발견했다고 입을 모은다. 내가 고민하는 모든 걸 그녀는 이미 다 알고 있을 것 같은, 다 겪어봤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그녀 앞에선 내 모든 걸 털어놓아도 될 것 같은 느낌. 그건 '매력'이라는 단어로는 가둬놓을 수 없는 퓨어킴만의 개성이다. 매력이라기보단 마력에 가까운... 미스틱89는 퓨어킴의 이러한 개성을 '마녀'라는 캐릭터로 형상화했다. 프로듀서 윤종신의 아이디어였다. 어느 날 문득 윤종신은 퓨어킴과 대화를 나누던 중, 그녀에게서 '마녀의 끼'가 흐른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먼 옛날 과도하게 매력적이고 과도하게 많이 알아서 '마녀'로 의심 받았던 사람들을 떠올렸다. 남들과 달리 특별하다는 이유로 죽어야만 했던 그들의 상황을 떠올렸다. 윤종신은 퓨어킴에게 마녀가 되어주기를, 마녀가 되어 노래해주기를 요청했다.
직접 가사를 쓴 퓨어킴은 그 마녀에게 '마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마녀 마쉬'라는 또 하나의 자아를 만들어냈다. 노래 속에서 '마녀 마쉬'는 억울한 죽음을 앞두고 있다. 그녀의 눈에는 아무도 못 보는 게 보이고, 그녀의 입에선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진실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금 교수대 위 혹은 화형대 위에 올려져 있고, 사람들에게 최후의 변을 하고 있다. '난 널 읽어 그게 싫은 거지 널 들켜버린 게', '마녀 마쉬'가 바라보고 있는 건 과거 어딘가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퓨어킴은 자칫 비극적이고 무겁게 비쳐질 수 있는 이 가상의 상황에 그녀 특유의 재치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누가 들어도 뜨끔할 법한 그녀의 속깊은 충고를 담았다. '마쉬'는 퓨어킴이라는 '마녀'의 또 다른 이름이자, 그 마녀가 쓰는 언어의 종결 어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