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싱글 [D-PUNK] 를 발매했던 밴드 'DTSQ' 여세를 몰아 새로운 EP를 출시했다.
'DTSQ' 는 2013년 홍대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로 멤버 전원이 이태원에 살고 있다. 그래선지 그들의 사운드는 홍대-이를테면 펑크록!-와 이태원-아마도 일렉트로닉?- 모두를 떠올리게 한다. 이번 앨범은 기존에 그들이 추구하던 펑크록 장르를 심화시킨 앨범 (심지어 첫 싱글도 [D-PUNK] 였다!) 으로, 기존의 발랄한 넘버와 더불어 신디사이저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얹어 새로운 장르적 해석을 덧붙였다. 음악은 어쨌거나 늘 추억과 함께 재생되므로 'DTSQ' 의 이번 앨범은 90년대 홍대의 펑크를 회고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안일한 음악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레트로 무드가 베이스이긴 하지만 트렌드세터적 면모를 발휘해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새롭게 창조해냈다. 소년과 청년의, 펑크와 우주의, 혹은 홍대와 이태원의 결합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러므로 이번 EP는 90년대를 추억하는 이들과 2015년의 최신 트랜드를 좇는 세대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앨범으로 대중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 거라 단언한다. 더불어 대중뿐 아니라 인디씬에 익숙한 리스너들 모두의 감성을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EP 마지막 곡인 "D-PUNK" 의 어쿠스틱 버전과 싱글 발매 버전을 함께 들어보길 권한다. 그렇다면, 그들의 음악에 누구에게든 어필할 수 있다는 장난 섞인 패기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소설가 '송지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