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 어떤 공기를 들이마시며 살아가고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바보가 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 바보였던 때를 잊으려 애쓰는 이도 있다. 어쩌면 그 모든 것을 견디기 힘들어 나가는 곳을 찾는 이들 또한 있을 것이다. 그 모든 공기가 모여 삶은 온전해 진다. '유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첫 번째 공기를 나누려 한다. 앨범의 타이틀 곡 "나가는 곳으로"는 누구나 생각해 봤을 만한 일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딘 가에 지친 호흡을 내뱉으며 나가는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보편적 상상을 담아 냈다. 독특한 베이스 라인과 리듬 루프, 다양한 코러스 편곡, 기타 편곡이 주가 된 Alternative Rock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짙은 색과 동시에 깊음을 지닌 보컬 강하라와 베이스 이진주, 기타 임지혜가 객원 멤버로 함께 했다.
한양여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싱어송라이터 유하는 2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으로, 당시에는 '유보영'이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나, 싱글앨범을 준비하며 '물 따위가 흐르는 모양'이라는 뜻의 '유하'로 이름을 바꾸었다. Unplugged Music과 Alternative Rock의 경계선에 있는 '유하'는 담백하지만 가볍지 않은 가사와 독특한 곡 전개 방식으로 삶의 모습을 새롭게 풀어내는 얄궂은 음악을 추구한다. 첫 싱글 앨범 [Atmosphere]는 세 곡 모두 직접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함으로써 유하의 음악성을 가감 없이 들려주는 앨범이다. 그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시간 동안 보이지 않는 것들에 집중하며 작업했으며 듣는 이들 또한 그러하길 원한다. 세련된 아집으로 고즈넉한 감성을 소담스럽게 풀어내는 유하의 음악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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