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박스' (SOUNDBOX) [Doesn't matter]
"Doesn't matter" 무엇이 중요할까.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할까. 나의 역할, 나의 지위, 책임, 소속, 문화... 중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은 이 세상에서, 또 그 중요한 것들을 다 알고 따르기엔 내가 아닌 어떤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 세상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나답게 행복할 것이다. 더즌매러는 그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흥겹다면 표현하면 되고 사랑한다면 사랑하면 되고 하고 싶으면 하면 되는 것이다. 원초적인 내가 되는 것이다. 세상의 잣대와 형식에 눈치 볼 필요 없이 말이다. 사운드걸과 JD가 노래했고, 드럼에 쿠키, 베이스에 킹덤, 기타에 조쿤과 JD, 건반에 빅스타진, 퍼커션에 신내련과 조커, 코러스에 조쿤이 이야기하고 있다.
"술통 (술과 소통)" 늦은 저녁, 어느 술집. 자리에 앉아 넥타이를 살짝 풀었다. 이부장이 오면 무슨 이야기부터 할지, 얘기가 잘 풀릴지 걱정이 든다. 다른 팀원들이랑은 괜찮은데 매번 부장님이랑 문제다. 물론 오늘도 다르지 않겠지. 하지만 우린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가야 하는 사람들 아닌가. 한두 잔이 돌아가고 얘기들이 오갔다. 여느 때와 같이 언성을 높이기도 하고 했던 말을 무한 반복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 술병이 쌓일수록 그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어떤 연민이 든다. 그리고 내가 그를 인정하고 있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술 때문일까. 그날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 보자. 노래와 기타에 JD, 드럼에 쿠키, 베이스 킹덤, 기타에 조쿤, 건반에 빅스타진, 퍼커션에 신내련&조커, 코러스에 사운드걸, 빅스타진, 조쿤이 이야기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