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청춘의 노래
#끊임없이 남겨지는 일상의 잔상들
'신설희' [일상의 잔상]
이번 '신설희'의 앨범은 불완전한 청춘들이 겪는 모든 일상의 잔상에 대한 기록이다. 지난 2013년 데뷔앨범에서 장르를 초월한 그녀만의 독특한 멜로디기법과 편곡스타일, 몽환적인 보이스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싱어송라이터 '신설희', 다작하는 뮤지션으로 유명한 그녀는 30여곡의 신곡 중 이번 앨범에서 표현 하고픈 주제의 색을 가진 5곡을 엄선하여 그녀의 첫번째 EP를 만들어 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노래에 오토튠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 마치 라이브공연과 같은 자연스러운 음색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도전적인 취지의 녹음과정을 거쳐 듣는 재미와 함께 진정성을 더했다.
살아있기에 찾아오는 고통의 순간들 , 끊임없이 고동치는 내면의 아픔, 세상과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젊음에서 죽음까지. 삶의 여러가지 주제들을 모아 놓고 그녀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01 "Time goes fly" - 앨범의 인트로와도 같은 이 트랙은 동심으로 돌아가는듯한 기분의 청아한 벨소리와 함께 바쁘게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게 한다. 더 빠르게 지나갈 앞으로의 시간들을 마주하며 "난 그저 모두가 내 곁에 살아있길 바래요" 라고 고백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02 "원" -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원"은 아련한 음색의 기타연주와 함께 한탄하듯 반복되는 후렴구가 마음에 맺힌다. 끝이 없는 원을 그리며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특히 외로움의 성장통을 겪는 그녀와 비슷한 또래의 모든 청춘들에게 바치는 노래이다.
03 "Flora" - 몽환적인 피아노 연주를 바탕으로 웅장하게 펼쳐지는 곡으로 그녀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마치 꽃잎이 흩날리는 듯한 아련하고도 따뜻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곡으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04 "잠들고 싶어" - 러프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 곡은, 더운 여름밤 옛사랑의 추억, 수만가지의 상념들로 인해 잠을 설치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심플한 편곡의 포크송으로 스케치한듯 자연스러운 리듬이 특징이다.
05 "Lastsong" - 오직 피아노와 목소리만으로 쓸쓸한 이별의 나날들을 노래한 이 곡은 그녀의 모든 스타일을 이 한곡에 담아내며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