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느낄 수 있나요?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 나를 잡아줄 수 있나요?
당신은 나의 모든 것, 당신은 나에게 충분함보다 더한 존재입니다.
싱어송라이터 YK가 또 하나의 감성적인 곡을 발표하였다. 이번 곡은 YK가 경험했었던 이야기와 그때 느꼈던 감정을 노랫말로 썼으며, 호소력 짙은 멜로디로 그 느낌을 최대한 증폭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한 그런 곡이다. 지금은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볼 수 없는 한없이 그리운 그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과 그 감정을 곡 안에 담아보았다.
YK는 가사를 쓸 때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곡에는 간단하지만 그 속안에는 많은 뜻이 담겨져 있는 가사 안에 개인적인 감정이 충분히 느껴질 수 있도록 과감히 코러스를 전부 영어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인 'more than enough'이라는 말을 꼭 쓰고 싶었다고 한다. 부족함이 없는 충분함, 그것보다도 더한 존재라는 뜻의 'more than enough', 절대 가볍지 않은 이 말에 담고자 하는 그의 감정은 무엇이었을지는, 이 곡을 듣는 사람들의 해석에 달려있다. YK본인의 이야기지만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될 수 있는 그런 곡, 그가 항상 추구하고, 고집하며,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음악관 중 하나이다.
예전에 보여졌던 YK의 곡들의 느낌이 따뜻함에 묻어있는 아련한 그리움이 많았다면, 이번 곡은 차가움 속에 묻어있는 그리움을 그려보았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편곡스타일로 색다른 악기구성과 사운드를 시도해보았으며, 기존의 곡 스타일에서 보여주었던 절제된 감정 끝에 후반부에 터지는 클라이막스가 있는 곡이 아닌 초반부터 무언가 강력한, 하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한 그런 곡을 만드는데 집중을 하였다고 한다. 왠지 늦가을과 초겨울의 가슴 한 켠을 시리게 하는 추위와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가득 감겨져 있는 YK의 신곡 "Can You Hear Me?", 지금 이순간 당신이 그리워하는 그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생각해보면서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