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 Flood Darlings' [Saturday Night Road Trip]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Flash Flood Darlings)' 는 노래하고 연주하며 곡을 만드는 '제이 송(Jay Song)' 의 솔로 프로젝트다. '번쩍이는 홍수 같은 그대'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이 이름은 그가 태국에서 애인과 함께 있을 때 엄청난 폭풍을 맞으며 받은 느낌을 떠올리며 지었다. '제이 송' 이 자신의 인생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낸 곳은 뉴질랜드다. 어릴 때 뉴질랜드에 이민을 간 후 16살부터 독립해 20대 후반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음악을 처음 만든 건 13살 때. 아버지를 졸라 전자음악프로그램을 선물 받아 그때부터 계속 음악을 만들었다. 고향에서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에 2013년 한국에 돌아와 캐스커(Casker)가 소수정예로 가르치는 상상마당 전자 음악 전문반을 졸업했다.
"Saturday Night Road Trip" 은 그가 집을 나온 후 17살 때 크라이스트쳐치에서 겪은 일과 감정을 담은 곡이다. 춥고 무료한 겨울의 어느 주말. 가족처럼 지내는 친구 중 누군가가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모자에 넣고 하나를 뽑아 바로 하자고 제안한다. 그중 뽑힌 건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가 적은 자동차 여행(Road Trip). 그들은 차를 타고 아무 곳이나 향한다. 2시간 운전 후 작은 항구 마을에 도착한 그들은 잘 곳도 없이 차에서 서로의 몸에 의지해 하루를 보낸다. "Saturday Night Road Trip" 은 2015년 1월에 발매될 [Vorab and Tesoro]에 수록된 곡이다. [Vorab and Tesoro]는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가 17살 때 크라이스트쳐치에서 겪은 사랑의 열병과 모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음반이다. 음반이 발매되기 전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할 이를 위해 노래의 한국어 번역 가사를 옮긴다.
토요일 밤 너와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어 / 내 소중한 친구야, 어디로 가고 싶어?
"날 멀리 데려가 줘" 네가 말했어 / "너와 함께 라면 난 괜찮아"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의 음악에는 남극과 가까운 뉴질랜드의 남섬, 그곳에서 부모와 떨어져 예민한 사춘기 시절을 보낸 감성이 묻어 있다. 뉴질랜드에서 온 소년의 내밀한 일렉트로 팝, "Saturday Night Road Trip" 은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가 만들고 노래 불렀다. '로보토미(LOBOTOMY)' 가 마스터링을, 's-f' 가 커버를 디자인 했으며 영기획(YOUNG,GIFTED&WACK)에서 발매된다. -하박국HAVAQQUQ (영기획YOUNG,GIFTED&WACK) 대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