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K' [바람의 노래]
신회의 섬 제주 그곳은 늘 바람이 분다. 그리고 그 바람은 제주를 기억하는 모든 이의 마음속까지 불어와 알 수 없는 외로움과 그리움을 안겨 준다. 그리고 그 외로움과 그리움을 찾아 길을 걷다 보면 결국 그 끝에는 한없이 펼쳐진 제주의 바다와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내딛는 걸음마다 나타나는 제주의 풍경과 느껴 지는 연민은, 마음속에 바람을 품고 세찬 바람과 함께 억척스레 살아가는 이 모든 것의 모습이 지금의 나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임인건' 의 [All That Jeju] 프로젝트 앨범 중 [애월낙조](장필순), [짝사랑](정준일) 에 이어 세 번째 곡으로 'BMK' 가 그녀의 음악적 멘토이자 동료인 피아니스트 '임인건' 과 처음으로 함께한 "바람의 노래" 를 발표했다. 제주소녀 'Lua' 의 작사, '임인건' 작곡, '이원술' 의 편곡에 'BMK' 가 노래한 "바람의 노래" 는 그녀가 이제껏 들려주지 않았던 스타일로서, 자신의 찬란한 아름다움도 의식할 겨를도 없이 억척스레 제주를 지켜 온 수많은 설문대 할망들의 가슴 설레어서 외로워 했던 어린 시절과, 그리움의 바다에서 우리 모두 외로운 섬 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득히 먼 옛날부터 시작된 바람이 노래하는 듯 신비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BMK' 그녀 또한 깊은 공감을 통해 우러나오는 노래로서, 우리에게 전해 주고, 알려 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