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모던 포크의 새로운 이름, '루와'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인생이란 게]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니가 날 이해한다면]과 첫 번째 정규앨범 [어떤 의미]로 숨가쁘게 달려온 감성 모던 포크의 새로운 주자 '루와'가 두 번째 미니 앨범 [인생이란 게]로 돌아왔다. 2012년 9월 첫 번째 싱글 앨범을 발매한 지 채 2년 반이 안된 시간 동안 그의 마음속에 담아 왔던 음악 얘기를 쉬지 않고 쏟아 내고 있는 '루와'의 새로운 음악 세계가 이번 앨범에 펼쳐 진다.
*숨가쁘게 살고 있는 지친 인생들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메시지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뒤를 돌아보기도 하고 잠시 쉬어 갈 휴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많은 경쟁과 치열한 하루하루의 삶에 지친 인생들이 위로 받을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만든 곡이 타이틀 곡 "인생이란 게"다. 사랑하던 사람과 처음 만난 곳의 풍경과 너무나 비슷한 스페인의 작은 마을을 여행하던 루와가 예전에 꼭 같이 오고 싶어했던 연인의 말을 떠올리며, 그녀를 잃은 채 숨가쁘게 지내 온 인생이 회한을 담았다. 그러나 반대로 사운드는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는 분위기로 만들어 허전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하였다. 부족한 채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미생들인 우리 모두를 위한 노래이다.
*콜라보레이션
이미 그 전의 미니 앨범과 정규 앨범의 주요 곡에 실력파 뮤지션인 스타러브피쉬, 소울맨, 그리고 요즘 한창 주가를 올라고 있는 어쿠스틱콜라보의 안다은과 함께 작업한 루와가 이번엔 청순하고 맑은 보이스를 가진 신인 여가수 '유가희'를 발굴해 듀엣 곡인 "첨 본 그날부터"와 여자 보컬 곡 "빈센트"를 발표했다.
"첨 본 그날부터"는 대학교 교양 시간에 첫눈에 반한 남녀가 많은 시간이 지난 뒤 사랑을 시작하는 설레는 감정을 노래한 달달한 노래이다. '루와'의 청순한 목소리와 유가희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미드 템포의 발랄한 노래이다.
"빈센트"는 이미 지난 앨범에서 '루와'의 목소리로 발매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편곡을 하고 여자 보컬이 다시 불러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완성했다. 천재 화가로 태어나서 외롭게 살다간 빈센트 반 고흐를 추모하는 노래지만, 사실 우리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그리운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다.
*self-producing
'진흙으로 만든 단단한 벽돌'이라는 뜻을 가진 그의 예명처럼 그의 음악적인 기초는 꽤나 단단하다. 어려서부터 기타를 배웠고, 중학교 때부터는 교회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며 음악적인 눈을 떴다. 그가 앨범을 낼 수 있게 도와 준 한 동네 선후배 사이인 실력파 뮤지션 '스타러브피쉬'를 통해 학창 시절부터 많은 음악을 접할 수 있었고, 후에 뮤지션들과 교류를 하면서 앨범 발매라는 꿈을 키워 나갔다.
'루와'는 이번 앨범의 전 곡을 작사/작곡/편곡 하였으며, self-producing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또한, 기타와 피아노 그리고 미디 작업 등 앨범의 상당 부분의 녹음을 직접 해결하는 원맨밴드로서의 실력도 선보였다. 그의 이러한 작사/작곡 및 연주 실력은 그가 앞으로도 계속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갈 수 있음을 뜻한다.
[곡 소개]
1. "인생이란 게" [작사: 루와 / 작곡: 루와 / 편곡: 루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인생이란 게"는 이번 앨범 안에 담겨 있는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알려 주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숨가쁘게 살아온 설움과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인생이란 게 뭐 이러지 사랑하는 널 갖지도 못하고 또 헤어지고 그렇게 잊혀 져 가고 인생이란 게 뭐 이러지 니가 없어도 살아 지는 날들 허무하게 흐르는 시간들" 아르페지오 주법의 진수를 보여 주는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소울맨의 코러스가 노래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다.
2. "첨 본 그날부터" [작사: 루와 / 작곡: 루와 / 편곡: 루와]
오랫동안 간직한 첫 사랑을 만나는 설레임을 표현한 달달한 노래.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의 선율과 두 남녀의 주고받는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철없던 대학 시절 지루하던 교양 수업 하품하던 내 눈 번쩍 떠진 널 본 그날 내 눈엔 너 밖에 안보여 첨 본 그날부터 꽁꽁 숨겨 오기만 한 내 맘 이제 보여 줄래" 이제 다시 시작하는 사랑에 대한 설레임이 잘 표현된 미디움 템포 곡이다.
3. "빈센트" [작사: 루와 / 작곡: 루와 / 편곡: 김일진]
'루와'의 목소리로 발매한 곡을 재 편곡 및 여자 보컬의 목소리로 다시 부른 곡이다. "빈센트"는 루와가 프랑스 여행 중 반 고흐가 죽기 전 살았던 파리 근교의 시골 동네 (오베르 쉬즈 우아즈)에서 얻은 감동을 노래로 표현한 곡이다. 반 고흐가 마지막으로 살던 다락방, 그가 거닐던 골목길, 자살을 택한 밀밭 그리고 동생과 누워 있는 묘지에서 그는 한 인간의 처절한 외로움과 삶의 고통에 대한 연민을 느꼈고 돌아오자 마자 곡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문득 깨달아 버린 외로운 내 모습 어느새 나 당신이 되어 알게 된 삶의 무게 난 노래로 얘기하죠 주름진 그 손으로 하신 얘기 그 풍경들과 서럽던 그 골목 힘겨운 발걸음". "빈센트"는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느끼는 삶의 고독과 외로움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노래다. 많은 악기나 화려한 편곡을 배제하고 심플하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4. "누구나 노래를 한다" [작사: 루와 / 작곡: 루와 / 편곡: 김일진]
노래는 특별한 누구만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게 때론 친구처럼, 연인처럼 항상 함께하는 것이다. 그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들에게도 자기의 노래는 자기만의 것이 아니고 듣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을 영원히 노래 하고픈 심정을 담아 낸 곡이다. "누구나 노래를 한다 누구에게나 노래가 있다 그날 울며 돌아선 널 위로하던 좋은 친구처럼 누구나 노래를 한다 누구에게나 노래가 있다 다시 부르지 않겠다던 그 노래를 따라 오늘도 잠이 든다". 어쿠스틱 기타와 첼로의 선율이 가슴을 잔잔하게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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