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여주' [One Man Show 33]
[원맨쇼] 라는 앨범 이름답게 다른 누구, 단 한 명의 참여나 도움 없이 오직 '시여주' 혼자서 작사, 작곡, 편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을 다하는 뮤지션이다. 진정한 싱어송라이터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혼자 앨범을 완성했고 그 완성도도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다. 10개의 트랙을 놓고 보았을 때 한 곡도 겹치는 스타일이 없을 정도로 한 곡 한 곡 마다 그의 성격만큼이나 개성이 뚜렷하다. 장르를 구태여 가리지 않고 곡을 쓰지만 BLACK MUSIC 을 기반으로 드럼 라인 만큼은 아주 빈티지하고 아날로그한 사운드다. 요즘 최신 음악처럼 귀에 꽂히는 사운드가 아니라 깊고 부드러우며 따뜻한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약간 빈티지한 올드한 느낌 속에 멜로디 라인은 세련되고 센스 있게 뽑아 져 나와 듣는 이로 하여금 청각적으로 양면성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 수록된 10곡이 전부 '시여주' 본인의 A급 노래들로 이루어진 게 아닌 B급, C급 노래들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우린 이제 이 나이 많은 수퍼루키 '시여주' 의 노래에 귀를 쫑긋해야 할 시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