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수 [언덕 위에 작은 집 / 사계]
시적인 가사와 시원한 사운드의 밴드 사라수의 첫 앨범. 이들의 첫 번째 앨범 [언덕 위에 작은 집 / 사계]는 시원한 보컬과 그 위로 쌓이는 화음들과 함께 듣는 이를 도시에서 벗어난 광활한 평원으로 인도한다. "사계"는 1년 동안 변화하는 우리의 심정을 시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의기양양하던 모습에서 바닥까지 추락하는 우리의 쓸쓸한 마음,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봄을 기대하며 하늘에게 기대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다. 8분의 6박자에서 8분의 7박자로, 그리고 8분의 9박자로, 최종적으로 다시 8분의 6박자로 돌아오는 기타의 메인 리프는 마치 인생의 길을 걷는 우리의 걸음걸이를 닮아 있다. "언덕 위에 작은 집"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파 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하루의 시작에서 끝까지 계속되는 현실의 압력과 먼 곳으로 떠나 유유자적하며 지내고 싶어하는 심리를 "언덕 위에 작은 집"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잠시나마 우리에게 감겨 있는 구속의 끈을 느슨하게 만들어 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