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요즘 이야기. '요즘' 안부를 묻다. [잘 지내?]
아루앤폴 Take.1 "긴 하루" 이 후 6개월, 요즘이 첫 EP [잘 지내?]를 선보였다. 사람들의 요즘 이야기를 말하고 싶다는 '요즘'은 이번 EP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고민들을 담아냈다. 막막한 현실과 일상의 고단함속에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현실 도피를 위한 노래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노래한다. '요즘'은 자신의 음악을 통해 때로는 현실에서, 때로는 관계에서, 때로는 모두가 잊은 사건에서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평범하지만 큰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요즘'을 묻고 '우린 모두 같아' 라는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이번 EP앨범에서는 음악적으로 좀 더 성장한 면모를 보인다. 이전에 발매했던 두 싱글을 통해 모던락, 브릿팝 적인 사운드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EP는 좀 더 다채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 싱글보다 다소 밝아진 분위기 속에서 전반적으로 Rocking한 스타일의 드럼 플레이가 큰 흐름을 주도하며 스트링 플레이가 화려하면서도 감정라인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이전 싱글과 마찬가지로 원맨밴드 컨셉을 유지한 채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물론 거의 모든 세션을 직접 연주하여 보다 '요즘'스러운 사운드를 담아냈다. 장르적인 부분도 정통적인 모던락의 형식에서 벗어나 클래식, 컨트리, 신스팝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해 기존 스타일과의 융합을 꾀했다.
01. "집에가는길 (feat. 다혜)" - "집에가는길"은 일상에 지친 사람의 하루를 20대 초반의 감정으로 해석하여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닌 투정 부리는 듯한 말투로 노래하고 있다. 반복되는 멜로디, 스트링 라인과 보컬의 음색은 발랄한 느낌이 들게 한다. 보컬은 20살의 싱어송라이터 '다혜'가 피쳐링으로 참여하여 곡의 감성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02. "믿어 (feat. Davis)" - 두 번째 트랙 "믿어"는 신스팝 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곡이다. 꿈과 현실을 주제로 삼고 있는 이 노래는 '요즘'이 느끼고 있는 주변인들의 현실, 20대 후반의 꿈과 현실을 말하고 있다고 한다. 보컬은 "긴 하루"에서 함께 하였던 'Davis' 가 함께 하였다.
03. "지낼만해 (feat. 은재)" - 타이틀 곡 "지낼만해"는 이별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다. '요즘'은 사람간의 관계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가요나 드라마 같은데서 보여주는 세련되거나 멋있는 것이 아닌 지극히 현실적이고 구차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동질감을 통해 위로를 전하고자 작곡한 곡이다. 사운드적으로는 화려한 스트링 편곡이 돋보이는 곡으로 "긴 하루"를 함께 하였던 '은재'가 보컬로 참여하였다.
04. "괜찮아 (song by 요즘)" - "괜찮아" 는 요즘이 직접 보컬을 맡은 곡으로 '위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려하지 않은 멜로디와 심심하게 흘러가는 편곡 속에서 나지막히 부르는 보컬을 통해 삶속에서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은말, 들려주고 싶은 말 "괜찮아"를 들려주고 있다. Backing Chorus로는 Davis가 함께 하였다.
05. "어디로 (feat. 은재)" - "어디로"는 잊혀진 사건과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다소 사회적인 메시지를 포함한 노래다. 피쳐링에는 은재가 참여하였으며, 타이틀 곡만큼 요즘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앨범 커버 일러스트에는 프로듀서 아루, 텍스트에는 캘리그라피 작가 '별하'가 앨범 타이틀을 직접 써서 선물하는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그의 앨범에 참여하여 음반을 빛냈다. 그는 새로 둥지를 튼 아루앤폴 엔터테인먼트에서 '아루앤폴 어쿠스틱'이란 팀으로 공연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원맨밴드 컨셉으로 그만의 감성을 앨범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