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Young man)' [젊은이]
안녕하세요? '젊은이' 입니다. 경계를 서성거리던 날들의 흥얼거림이 첫 싱글 앨범으로 여러분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수록곡 "젊은이" 와 "백수" 는 제 20대 중후반의 선명하지 않은 한 시절이 담겨 있는 곡들입니다. 노래를 짓던 쓸쓸하지도, 아늑하지도 않던 방들은 이젠 미용실과 주차장으로 변했거나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지만 노래를 들으면 의자에 걸쳐진 몇 개의 옷가지와 눅눅했던 이불 등 노을이 살짝 낀 방안 풍경이 떠오릅니다. 당시의 조급했던, 애매했던, 불안했던, 아쉬웠던 여러 감정들도 다시 생각나고요. 젊은이의 지나간 이야기이자 지금의 이야기, 앞으로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노래들이 다른 젊은이의 이어폰에서 자주 흘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