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MAY만의 생활밀착형 감성에 양자물리학을 더한, 천고마비의 계절에 참 어울리는 그런 노래 "12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
"12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는 INMAY가 우연히 지인들과 나눴던 농담을 모티브 삼아 작업한 곡이다. 매년 찾아오는 5월처럼, 소리없이 부지런히 달려온 그에게 이 곡은 또 하나의 시작이자 '리셋'이다. 한 없이 자신을 위로했던, 그렇기에 듣는 사람도 위로가 되었던 가사에서 벗어나 그는 이제 우리를 전혀 새로운 세계로 이끌고 있다. "열두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는 혁신적인 가삿말, 그리고 아밀라아제가 잔잔히 뿜어나오는 부드러운 멜로디. 따라 흥얼거리다 보면 아무 죄책감 없이 '배달의 민족'을 누르게 되는 주문 같은 곡. 칼로리의 족쇄를 푸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의 함정을 파는 것이 아니다. 칼로리송의 인기공식에 그저 끼워파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 식품의 광고음악을 겨냥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출출한 자정의 밤, 서로 앞다퉈 야식 사진을 공유하며 두둑한 배를 부여잡고 행복한 잠에 드는 것. 그리고 아침 햇살에 눈을 뜨며 뼈져린 후회에 휩싸이게 되는 것. 그래, 그렇게 그는 현대인의 모순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을 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