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노래하다. 실력파 싱어 송라이터 'YUB Project'의 첫 EP [Edinburgh]
2013년 댄스 넘버 "Never Together"와 "Make Me High", 록 "돌아보면", "Find The Way", 미드 템포 발라드 "빈자리" 등 다섯 장의 싱글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여온 'YUB Project'가 자신의 첫 EP [Edinburgh]를 발표하며, 본격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록을 바탕으로 투박하지만 친숙한 멜로디를 채워낸 이번 작품엔 총 4곡이 수록되었다.
첫 싱글로 낙점된 "내가 잊고 있던 한가지"는 강렬한 기타리프와 스트링 사운드, 훅을 갖춘 얼터 록 넘버. 기존에 고수하던 남성적 사운드와 더불어 경쾌함을 한층 부각시킨 러브 송으로 잊고 있던 소중한 사람, 대상을 향해 토해내는 강렬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EP의 타이틀곡인 얼터 록 넘버 "Edinburgh"에선 지난 해 여행지였던 에딘버러에서의 추억을 담았다. 가사는 표면적으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상황을 담은 듯하지만, 에딘버러가 위치한 스코틀랜드의 역사적인 현실과 우리나라의 현실을 빗대 이산가족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감정을 중의적으로 담으려 했다. 특히 후렴구의 멜로디가 곡의 흡인력을 높였으며, 사운드 적인 면이나 보컬적인 면에서 'YUB Project'의 특징이 도드라진 곡이다. 'YUB Project'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려 했지만 에딘버러 현지 로케를 해야 했던 관계로 아쉽게(?) 뮤비 촬영 계획이 연기되었다는 되었다는 후문이…
"어떻게 하면 재밌게 살 수 있을까"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자신과 보통 사람들의 고민을 투영한 트랙이다. 노랫말은 직설적이지만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 취업과 결혼, 사랑 등 다양한 고민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스토리다. 리듬감 넘치는 곡 전개, 담담하게 시작해 후렴구에서 폭발하는 'YUB Project'의 보컬이 잘 살아난 곡으로 EP에서 가장 솔직한 곡으로 꼽을 수 있다. 이어지는 마지막 수록곡 "Never Lie Again"엔 댄서블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자신을 속이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체적으로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와 말랑한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EP 중 가장 'YUB Project'의 새로운 면이 많이 부각된 트랙이다.
앨범에 수록된 네 곡 모두 다양한 사운드를 비롯 가사 적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다뤄 다채로움을 더했다. 사랑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의 삶과 인생을 다룬 노랫말에서 가볍지 않은 그의 음악 성향이 녹아 들어 있다. 그 동안 다양한 스타일을 통한 재능 발산에도 불구, 다소 집중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첫 EP [Edinburgh]는 그런 부분을 충분히 채워줄 만큼 장르적 집중도와 고민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
1. "내가 잊고 있던 한가지" : Vocal-'이승엽' / Guitar-'최광문' / Bass-'전국민' / Keyboard & Synthesizer & Drum-'최성권'
2. "에딘버러 (Edinburgh)" : Vocal-'이승엽' / Guitar-'최광문' / Bass-'전국민' / Keyboard & Synthesizer & Drum-'최성권'
3. "어떻게 하면 재밌게 살 수 있을까" : Vocal-'이승엽' / Guitar-'최광문' / Keyboard & Bass & Synthesizer & Drum-'Paul'
4. "Never Lie Again" : Vocal-'이승엽' / Guitar-'최광문' / Keyboard & Bass & Synthesizer & Drum-'최성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