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입술을깨물다'다운 목소리로 달의 여신을 부르다. 눈부시게 가슴 설렌 고백의 주문, '입술을깨물다'의 새 싱글 [Luna]
'입술을 깨무는 수많은 정서'를 노래해 온 밴드 '입술을깨물다'. 이들 음악의 다양한 감성 가운데, 인디씬 안에서 그들만의 색깔로 인정되는 정서를 꼽는다면 '따뜻한 청량감'일 것이다.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서 울려 퍼진 이들의 음악은 늘 산뜻하고 발랄하게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고, '자살예방'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들에서는 시대를 위한 따뜻함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렇게 선명히 해온 그들의 색채로 이번엔 가슴 설렌 사랑 고백을 노래한다. 매일 변해가는 달의 모습처럼, 매일이 다른 그녀 모습과 부풀어가는 마음을 표현한 새 싱글 [Luna]. 두근대는 마음처럼 경쾌한 리듬 위로 달빛처럼 눈부시게 펼쳐진 사운드가 매력적인 이 곡에는, 한층 성숙한 밴드의 음악적 세공력이 잘 드러나 있다. 보컬에 묻어나는 수줍음과 간절함, 그 감정을 이어가는 기타와 신디사이저 연주는 벅찬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며 곡을 더욱 풍성하게 장식한다.
새 싱글 [Luna]는 정서적으로 입술을깨물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따뜻한 청량감'을 전하면서, 장르적으로도 록음악 기반을 확실히 보여주며 팝 음악의 접근방식을 놓치지 않는 입술을깨물다 스타일의 전형을 꿰뚫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닌 그들 본위의 새로운 발걸음이 될 이번 싱글은 그런 맥락에서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 달빛 아래서 사랑을 꿈꾸듯,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밴드 '입술을깨물다'. 그들의 설레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