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곤 팩토리 [하팩 캘린터 2013년 10월]
당신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사랑으로 물들일 하현곤 팩토리의 10월 싱글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10월 싱글 "코끝이 찡하네"는 무척 흥미로운 전개구조를 가지고 있는 곡으로 사랑에 대한 심리의 변화를 곡의 전체적인 사운드의 변화에 대입시켜 스토리텔링을 조금 더 탄탄하게 끌어낸 곡이다. 감미로운 멜로디로 시작되는 초반부 사운드는 가을의 시린 사랑을 추억하는 가사와 맞물려 듣는이로 하여금 아련한 기억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해주고있다. 하지만 전반부의 조용하고 감미로운 멜로디와 다르게 후반부로 곡이 진행될수록 강렬한 기타의 모던락사운드가 혼합되면서 아련했던 사랑의 추억이 점점 커져가는 우리의 흔한 심리변화를 훌륭하게 묘사하였다.
더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곡의 멜로디와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듣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들 수 밖에 없는 매혹적인 곡으로 탄생하였다. 여느해보다 빠르게 가을의 문턱을 넘어 겨울로 향하고 있는 2013년의 가을밤 하현곤 팩토리의 "코끝이 찡하네"를 들으며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던 당신의 지난 사랑을 추억해보는 것은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