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감춰온 마음을 당신에게 수줍게 내보이는, 이매진 (I:magine)의 첫 번째 노래 [처음부터 널]
프로젝트 그룹 '시보롱보롱 (Siborongborong)'의 캐롤송 "크리스마스잖아"에서 '크리스마스에는 내 맘 너에게 전할 거야'라고 재기 발랄하게 노래하던 나단풍이 다시 '이매진 (I:magine)'이란 이름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고백송이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녀는 노래한다. 여전히 당신이 좋다고, 당신을 처음부터 그렇게 지켜봤다고. 이대로 변함없이 마음을 지키겠다고 말이다.
2014년 1월 시작된 이매진의 첫 번째 노래는 스스로에게 전하는 고백이기도 하다. 그토록 하고 싶었던 노래. '음악'이라는 도도한 행성 주변을 맴돌다가 이제는 용기를 내 오랜 짝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시작이 그랬고 여전히 혼자서 바라보는 사랑은 끝끝내 짝사랑인 채로 끝이 날지 모르지만, 음악을 향한 이 짝사랑도 달콤한 이유는 그녀가 오래도록 노래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 행성을 열렬히 좋아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가슴 속에 그게 무엇이든 짝사랑의 기억과 짝사랑의 대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당신의 짝사랑은 늘 현재형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처음부터 널"은 이 사실을 솔직한 화법과 꾸밈 없이 청량한 음색, 끝말을 흐리듯 여운을 남기는 노랫말, 편안한 멜로디로 노래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