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I:magine) [너의 친구] 이매진(I:magine)의 네 번째 노래, 길고 긴 짝사랑에 마침표. 너의 친구 참 괜찮더라
이매진이 쓰고 부른 네 번째 노래의 키워드는 ‘짝사랑’이다. A는 참 오랫동안 B의 옆에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 녀석을 바라봤다. 하지만 B는 A의 속도 모르고 마음도 모르고 다른 여자 얘기를 자주 꺼내곤 하더니, 결국 그 여자애와 커플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래, 이제는 보내야지, 나도 정신차려야지. 네가 자주 말했던 네 친구 참 괜찮더라, 예쁘더라, 너랑 잘 어울리더라. 거기 숨은 진짜 마음을 B는 끝내 알지 못할 것이다. A의 짝사랑은 이 노래에 담긴 고백을 끝으로 흩어진다. 상대방은 그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는데 나 혼자만 품었다가 서서히 거두는 사랑이란 얼마나 처량한가. 게다가 A는 B의 새로운 사랑을 축하하고 응원하고 때로는 연애상담도 기꺼이 해주는 ‘좋은 친구’로 남는 쪽을 선택했다.
슬프거나 실망한 기색을 거둬내고 차분하고 밝게 부른 "너의 친구"는 그래서 더 쓸쓸함이 느껴진다. 담담하며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악기 편성과 코러스를 최대한 배제하였고,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목소리로만 노래를 끌어가고 있다. 단조롭지만 처연하고 애틋하다. 이매진은 현재 2014년 1월 디지털 싱글 [처음부터 널]을 시작으로 [그냥 그냥 그냥], [무대책 카레송] 등 매달 ‘monthly 싱글 음원’을 발매하고 있다. 더불어 ‘시보롱보롱Siborongborong’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하며 포크락, 모던락 장르의 다양한 음악 역시 매달 발표하는 중이다. 시보롱보롱의 [I Remember You]와 [You Run] 역시 절찬리에 사랑 받는 중이다. (아니, 사랑 받고 싶다, 제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