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이매진'의 9탄! 이매진의 9월 노래가 나왔다. 눈부시게 푸르렀던 시절을 통과한 내 청춘에게 바치다!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차분하게 깔리면서 울지 말라는 다독임으로 노래가 시작한다. 때로는 소녀처럼 상큼하고, 때로는 언니처럼 차분한 이매진의 목소리에는 한결같은 쓸쓸함이 묻어난다고 혹자는 말한다. 이번 노래는 미디엄 템포의 비트의 모던락 곡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노래 전체에서 느껴지는 처연함이 더욱 짙다. 나즈막히 들려오는 첼로 소리가 곡을 더욱 포근하고 풍성하게 감싸는데, 처음으로 현악을 편곡에 가미했다.
'네가 떠나는 그 속도를 알아차리고 길을 잃은 어떤 앨리스'와 '힘껏 달려 (이제는 조금 다른) 이 시절을 만났지만 (너 없이는) 외톨이'라는 부분은 특히 이매진이 이 노래를 통해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가사 속의 '너'는 누구일까 궁금했다가 제목을 보고는 '아!'하고 안다. 나와 당신이 모두 가진 청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모두 존재하지만 20대라는 푸르른 숲을 통과할 때 비로소 가장 빛났던 그 청춘에게 바치는 노래인 것이다. '축제의 주인공'이었던 걸 모르고 그저 '힘껏 달려' 여기 도착했지만 청춘에서 멀어지고 있는 지금 나는 '외톨이'일 뿐이라는 그녀의 고백이 참 쓸쓸하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다는 이상은의 <언젠가는>이 떠오르는 부분이기도 하다. 매달 이매진의 노래 1곡, 프로듀서 넌(Non)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시보롱보롱의 노래 1곡, 이렇게 총 2곡이 매달 디지털 싱글 음원으로 발표되고 있다. 활발하게 공연을 하면서 '홍대 매진 아씨'를 넘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매진의 소식은 htt://www.facebook.com/singing.i.magine에서 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