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다' [Just through]
외국의 한 생물학자는 시계를 보지 않고 1분을 예측하는 실험을 45년간 반복했다는데요. 연구결과 나이를 먹을수록 1분을 자각하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합니다. 20대는 거의 정확하게 1분을 맞췄고, 70대는 1분이 되기도 전에 1분이 되었다고 인지했다는 거죠.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일상적이고 반복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신선한 경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랍니다. 우리는 새로운 기억의 개수에 따라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측정하곤 하는데 며칠이 지나도 새로운 경험이 없으면 시간이 쪼그라든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시간의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건 꼭 나이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표면적인 나이보다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내게 주어진 시간을 조절해 주는 건 아닐까 싶은데요.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내 시간의 속도를 늦춰보세요. 일을 적게 하는 대신 그 일을 잘 끝내세요. 진심어린 일은 완전하게 이루어진답니다. (- 네 시간의 속도를 늦춰라, '성 프란치스코')
빨리 자유를 맛보고 싶은 당신의 느린 시계를, 삶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만 같은 당신의 빠른 시계를 조정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시간과 싸우고 있을 당신! '피다'의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잠시 멈춰 봐도 좋지 않을까요? (글 Koazme)
작사 : '피다', 'Koaz' / 작곡 : 'Koaz' / 편곡 : 'Koaz', '205', 'Woozi' / Bass : 'Woozi' / Guitar, Keyboards, Midi Sequencing, Chorus : 'Koaz' / Recording : '205', 'Koaz' / Mixing & Mastering : '205' / 쟈켓디자인 : '피다', '정유리' / 스토리텔링 : 'Koazme' / 프로듀서 : '구름코끼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