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끝까지간다', '방자전'의 음악을 맡았던 목영진 음악감독.
60인조 체코 Prague Filmharmonic Orchestra와 12시간의 녹음으로 완성된 감동의 사운드트랙
영화 '연평해전'이 누적 관람객수 500만을 훌쩍 넘기면서 OST로 쓰인 트리키 바운스의 "가을을 타고"도 인기 반열에 올랐다. 참사가 일어나기 며칠 전 부대원들이 함께 보여 마지막일지도 모를 흥겨운 시간을 갖는 장면에서 흘러나온 "가을을 타고"는 지금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멜로디와 절절한 가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기에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내 최정상 재즈 피아니스트 배장은이 피처링해 감동을 더했다는 평가다.
보컬과 베이스의 이정권, 기타 정상철, 드럼 임진수가 모여 결성한 밴드 트리키 바운스는 음원 한 번 내 본적 없지만 20년 넘게 각자의 자리에서 음악 활동을 해 온 탄탄한 뮤지션들로 구성됐다. 영화의 첫 장면인 2002년 월드컵을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 '사커락커'(원제 팜므파탈) 역시 트리키 바운스의 곡으로, '연평해전' OST에는 담겨있지 않지만 추후 트리키 바운스 앨범에 정식 소개될 예정이다.
리더 이정권은 "영화 OST 중 유일하게 보컬이 들어간 곡이어서 '가을을 타고'를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영화의 잔상이 깊에 남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소문을 타고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는 "가을을 타고"는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돼 인기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깜짝 리메이크의 주인공은 미스터리 밴드 비비스. VIP 시사회에 초대되어 영화를 관람한 비비스의 리더가 영화 관람 중 음악을 듣고 자신들만의 버전으로 ‘가을을 타고’를 부르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리메이크가 성사됐다.
관계자는 "대중에게 비비스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누구나 알 만한 유명 여가수가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는 밴드다. 오는 9월 정식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가을을 타고'를 통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되는 만큼 신선하고 새로운 버전의 음악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비비스 버전의 "가을을 타고"는 오는 7월17일 '연평해전' OST에 수록돼 공개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