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표' [Lemon]
'선종표'는 작곡가이자 보컬, 송라이터, 프로듀서, 뮤직 디렉터이다. post-punk 밴드 엘루이즈를 이끌었으며, 이후 아트/패션 필름, 현대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곡가/음악 감독으로서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video 1 이후 4년 만의 신작인 [lemon]의 발표를 시작으로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lemon", "bondage" 두 곡은 피상적인 면에서 설명하자면 매우 다른 것이지만, 개념적인 면에선 같은 것, 개인으로 파고들어 간 곡들이다. 두 곡 모두 표면적인 관계는 존재하지만, 내재적인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에 관한 곡들이다. 즉, 관계의 표피만 존재하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lemon"은 개인의 비탄, 고독, 질투의 심상을 표현한 노래이다. 노래의 본질에 충실한 곡이며, 고전적인 화성과 멜로디를 지닌 곡이다. 비트와 질감, 편곡에선 uk bass, 2-step 등의 방식을 사용하였다. 현악기, 베이스의 사용방식은 serge gainsbourg가 histoire de melody nelson에서 보여준 것들에 영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art pop의 테두리 안에서 설명할 수 있는 노래이다. * 피아노 연주는 선우 정아 씨께서 도와주셨다. "bondage"는 개인의 내제된 성욕, 폭력성을 표현한 곡이다. 작법에서는 public image ltd.의 초기작들 또는 suicide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