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키스 (Mimikeys)' [이마의 숨구멍]
전작에서 외로운 마음을 달래줄 생명체들을 노래하고 달빛 아래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 '미미키스(Mimikeys)'의 두 번째 싱글이다. 그녀의 상상처럼 우리들 이마에 숨구멍이 있다면, 고래처럼 공명하는 울림을 서로 느낄 수 있을까? 바쁜 손가락을 거두고 화면이 가져간 고단한 눈을 찾아오자. 등을 펴고 차가운 공기를 마셔보자.
'미미키스(Mimikeys)'는 '미미(Mimi)'와 '건반(keys)'의 합성어이다. 즉, 건반을 주로 다루며 다양한 음률을 지향하는 그녀 자신을 뜻하는 이름이다. 그녀는 관계성 보다는 사물의 속성이나 일상의 주도가치 등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지만 그 무엇도 설득하려 하지 않으며 그저 담담히 기술할 뿐이다. 몽환적이며 자욱한, 읊조리는 음률들 사이에서 애틋하고 담담한, 천진하면서도 무던한 그녀만의 섬세함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