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듀오 숨의숲의 새 싱글이 발매됐다. 숨의숲은 프로듀서 류음과 싱어송라이터 윤기타로 구성된 팀으로 작년 11월 미니 앨범 [나와 너의 밤]을 발표한 뒤 가을과 어울리는 쓸쓸한 감성의 신곡 "너와의 기억"으로 돌아왔다.
"너와의 기억"은 문득 원치 않게 떠오른 기억과 마주하게 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원하지 않는 순간에 찾아온 기억으로 인해 과거의 순간으로 되돌아간다. 마치 인상 깊었던 영화 대사처럼 자신이 했던 말이 생각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또한 두려운 것은 그 때의 말과 함께 그 때의 감정이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괜찮았던 현실이 무색하게 우리는 다시금 슬픔에 잠기고 외로워 진다.
누군가의 말처럼 산다는 것은 기억을 만드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숨의숲은 말한다. 잊는다는 것은 걷는 일처럼 웃는 일처럼 쉬운 일이라고. 비록 예상치 못한 순간 날 흔들어 놓을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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