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와 닿을 수 있는 감성을 이야기하는 어쿠스틱 듀오 '도도'의 첫 앨범 [소품집]
'도도'는 프로듀서 강동훈과 싱어송라이터 YeA로 이루어진 팀으로 '돋우다'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의 첫 앨범 [소품집]은 이름 그대로 옛 시집마냥 간결하고 듣기 편안한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가사의 의미들은 결코 간결하지만은 않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앨범은 인디 어쿠스틱 듀오답게 작사/작곡 모두 '도도'내에서 이루어졌다. 앨범 자켓은 신인 일러스트 디자이너 최문영이 디자인하였다. 또한 곡 '작은별'의 첼로 편곡은 '미소(MISO)'의 작품이다.
1. "바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뤄지길 바라는 내 어리석은 생각들이 차곡차곡 내 맘 속에 쌓이고 또 쌓여서 불만이 된 건 아닌지......' 이번 앨범 [소품집]의 타이틀곡으로 반복되는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더 나은 것을 바라는 우리들을 되돌아보며 그 모습이 결국 다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끔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일상"
'내가 없어도 무난할 것만 같은 세상은 내가 전부 인냥 나를 탓하고.....' 제목 그대로 누구나 겪을 법한 하루 일상 속의 감정을 담은 노래이다. 아침에 눈뜨고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의 모습이 그려지는 가사는 노래를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자신의 모습을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힐링이 되는 곡이다.
3. "작은 별"
'내 머리위로 작은 별 하나 둘 씩 켜지고 눈 깜짝할 새 셋 넷 무수히 나를 감싸네....' 여름밤은 다른 계절의 밤보다 더 짙다. 그 짙은 밤 안에 존재하는 한편의 꿈 속 같은 노래로, 듣는 이들로 하여금 별이 빛나는 어둑한 밤하늘을 떠올리게 만든다.
4. "너"
'너라면 어땠을까 너는 좀 달랐을까 그게 너였다면 나는 또 어땠을까 내 하룬 이렇게 가....' 익숙해진 연인, 그러나 그 설렘을 표현한 곡이다. 어느새 자신의 평범한 생활 속에 연인의 존재가 은연히 항상 같이 있음을 느끼고 그 모습을 상상하며 그리는 모습이 돋보인다.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이 바쁜 삶 속에서 잊혀져 있던 무언의 감정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라며... 바람, 일상, 작은 별 그리고 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