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의 또 다른 무던한 감성으로 돌아온 어쿠스틱 듀오 '도도'의 첫 번째 싱글 앨범 [수-퍼맨]
도도가 싱글앨범으로 돌아왔다. [수-퍼맨]은, 자신들이 왜 노래를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다. 자신들이 존재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주변의 것들로 시야를 확장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그저 내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에 더 이상 머무르지 않는다. 단순한 바람을 넘어서 이야기한다. 삶 속에서의 행복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의지다. 우리의 삶이 힘들어도 살아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한다. 그것은 책임감의 세계다. 우리의 삶은 고될 수도 있고, 불행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수-퍼맨]의 삶이란 그런 것과는 하등의 관련도 없다. 단지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해서 살아내야 한다. 도도는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어떠한 불운과 고통도 책임 앞에서는 사소하다.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 소중한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라도 음색은 단순하거나 가볍지 않다. 보컬의 무게는 전작에 비해 무게를 더한다. 전작 [소품집]이 여러 가지 음악으로 골고루 보여주기를 원했다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싱글트랙으로 한데 묶어 하나의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이번 앨범은 그들에게 각별하다. 그들이 직접 마주한 삶을 꾸밈없이 그려냈을 뿐더러, 전작에서 같이 작업을 했던 일러스트레이터 최문영, 유망받는 하모니스트 구동훈, 신예 뮤직비디오 감독 한채리가 함께하여 앨범을 완성하였다. - 팝 칼럼니스트 한기하.
애써 망토를 감추고 꿋꿋히 살아나가는 이 세상의 모든 수-퍼맨들에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