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는 8월 6일에 발매된다. , 이후 세 번째로 만들어진 김동률 라이브 앨범으로, 2012년과 2014년에 있었던 동명의 전국투어 공연의 실황을 담은 앨범이다.
감상에 초점을 맞춘 정규 앨범 못지않은 사운드
전작인 가 현장감을 중시한 라이브 앨범이었다면, 이번 는 감상에 더 초점을 맞춘 앨범인 듯 보인다. 최소한의 관중 소리와 가수의 멘트를 배제한 트랙들을 듣다보면, 마치 정규 앨범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총 35회 차 공연이 빚어낸 앙상블이 돋보이는 밴드의 수준 높은 연주와, 깔끔하면서도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의 트랙들을 감상하다보면 어떤 곡들은 오히려 원곡보다 더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쯤 되면 전부 재녹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는데, 재녹음이나 더빙 없이 편집으로만 만들어낸 100% 실황 앨범이라고 한다.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내기 위해, 김동률은 ‘동행’ 투어가 끝나기도 전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약 7개월 동안 고집스럽게 작업을 해왔다.
오랜 시간 함께 해준 팬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트랙 리스트
2 CD로 제작된 이번 앨범에선 각 투어에서 선별된 25곡이 담겨져 있다. 예전 라이브 앨범과 중복되는 곡은 최대한 배제하면서 앨범 자체로도 듣기 좋은 구성을 만들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트랙리스트이다. ‘기억의 습작’이나 ‘배려’ 같은 곡들이 트랙 리스트에 빠져 있는 것은 이미 예전 라이브 앨범을 소장하고 있는 팬들에 대한 배려로 느껴진다. 대신 2000년대 이후 공연에서 선보였던 새로운 편곡의 수록곡들이 눈에 띈다.
감사, 그리고 동행…
이번 라이브 앨범 작업을 하면서 김동률은 본인이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가수의 글에 팬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행복한 사람들이라 화답한다. 어쩌면 이 앨범의 담긴 음악의 주체는 단순히 김동률 가수 본인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을 함께한 관객들의 환호성과 탄성과 눈물, 숨소리까지도 하나가 되어 빚어진 이번 김동률 라이브 앨범 은 가수의 팬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그들의 동행을 담은 작품이 아닐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