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The Anecdote]
먼 길을 돌아 제자리로.
오랜 기다림이 끝나고 장막이 걷히려 하고있다. 많은 힙합 음악팬들이 기다려 온 이센스의 첫번째 앨범 [The Anecdote]가 오는 27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작년 9월, 앨범의 수록곡이라고 밝힌 싱글 [Back In Time]이 발매되면서 이번 앨범 [The Anecdote]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시작되었다. 이센스는 [The Anecdote]가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작년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 이후에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앨범의 발매 여부에 대한 끊임없는 추측과 논란이 이어져왔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무료 공개곡들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과 동시에 짙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던 와중에, 지난 8일 비스츠앤네이티브스는 [The Anecdote] 인스타그램 계정(@theanecdote)을 통해 소문만 무성했던 앨범, [The Anecdote]가 8월 27일에 발매될 것임을 발표하면서, 많은 힙합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The Anecdote]는 아티스트 '이센스'로서의 진지한 고민들과 인간 '강민호'가 살아온 삶에 대한 소회가 담겨 있는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삶에 대한 꾸밈없는 태도와 아련한 그리움이 담긴 10개의 트랙을 시간순서대로 담아 듣는 이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언제나 그랬듯이 직설적이고, 솔직한 이센스의 노랫말들은 이 앨범을 가장 빛나게 하는 부분이다. 그가 앨범에서 말하고 있는 삶에서 얻은 작은 깨닳음들과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들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또한 앨범을 들은 이후에도 깊은 여운 속에서 곱씹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Back In Time]의 프로듀서인 '오비(Obi)'가 이번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유명한 팝스타인 리한나 (Rihanna), 제니퍼 로페즈 (Jennifer Lopez)와도 작업했던 유능한 힙합 R&B 프로듀서로서, 메쏘드 맨 (Method Man), 팻 조 (Fat Joe), 미씨 앨리엇 (Missy Elliot) 등 미국 본토에서 매우 유명한 힙합 아티스트 들과 많은 트랙을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 오비는 90년대의 향수가 느껴지는 깊고 풍부한 사운드들로 앨범을 가득 채웠다. 일관된 컨셉의 비트들은 그 동안의 한국 힙합 음반들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이 앨범을 통해 한국의 힙합음악 팬들은 힙합 음악이 본래 어디에서부터 출발했고, 어떤 감성을 담고 있는 음악인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의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던 10일 정오에는 앨범의 예약을 위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접속량때문에 국내최대의 힙합온라인매체인 '힙합플레이야'의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또한 예약판매 개시 후 한정반 예약기간 내내 주요 온라인 음반판매 사이트들의 음반판매순위 1위에 랭크되었으며, '힙합플레이야'의 월간, 연간 판매기록을 단 하루만에 갱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
한정반 예약은 17일에 마감되었으며, 한정반에는 정규반과는 다르게 보너스 히든트랙이 수록되었다. 한정반에 수록된 보너스 히든트랙의 내용은 [The Anecdote]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힌트를 주었던 '카세트 테이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D 케이스에 부착된 분홍색 스티커를 통해서 한정반임을 구분할 수 있으며, 보너스 히든트랙은 한정반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The Anecdote]는 27일 자정에 모든 음원사이트에 전곡의 음원이 공개된 후, 같은날 정오에 오프라인에서도 음반 발매된다.
자신의 삶에 대한 짧은 회고록이 될 이센스의 [The Anecdote]는 힙합음악의 새로운 기준과 방향을 제시할 앨범이자, 올해 가장 사랑받은 힙합 앨범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