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들을 위한 2015 희망가, '이승철'의 [해낼 수 있다]
추운 겨울 홍대거리를 걸으며 언젠간 내 음악을 사람들이 들어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썼던 '해낼 수 있다' 홍대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에서 불렀던 노래입니다. 어느 날 한 관람객에 의해 촬영되어 인터넷에 올려진 영상을 슈퍼스타k5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이승철' 선생님께서 우연히 보시게 되었고, 저에게 연락이 오셔서 함께 작업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첫 작업은 응원가로 시작했습니다. 마침 승철샘이 후원하고 있는 차드학교에 기부를 해주신 nc 소프트 회장님에게 감사의 표현으로 이 노래를 개사한 응원가를 nc 다이노스 구단에 헌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것, 그것만큼 가슴 따뜻한 일도 없었습니다. 이번엔 다른 누군가를 응원할 수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함께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힘겹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을 위한 곡으로 '해낼 수 있다'를 만들어보자 마음먹은 것입니다. 다시 승철샘과의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 이 노래는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 놓인 어떤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냐는 스스로의 물음에 답하려 승철샘과 머리를 맞대고 몇 날 며칠을 고민해가며 가사와 멜로디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승철샘의 노련한 프로듀싱으로 인해 경쾌한 리듬을 가진 노래로 탈바꿈되었고, 반면에 가사는 한층 더 진정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청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솔직한 감정이 묻어나는 곡을 만들고자 작업에 임하였습니다. 그렇게 수십 번의 녹음과 편곡을 거치며 함께 써내려간 노래는 이 시대의 '미생'들을 위한 곡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걸어오신 길, 제가 걷고 있는 길,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그들이 걷는 길, 그 길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서 탄생한 곡입니다. '해낼 수 있다'를, 자신이 이 세상 조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아직 완성되지 못했지만 꿈을 가진 전국에 계신 '미생'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 정원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