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 비 바람에 요동치 말지어라.
떨어지기 두려워하는 나뭇잎은 없느리라.
마음이 동하면 야동을 찾는 서울세계 애닮프구나.
소똥을 굴리느라 땀 닦지못하나니
어찌 스스로 상처를 돋궈내는가?
사방에 내가 있지만
그것도 나도 내가 아니다.
Nothing is nothing.
볕드는 날에 마음을 비우니
이것이 4 2 0하고 저것도420하며
420사이에 놓여진 먼지도 420하고
허허 웃음 또한 420하구나!
근심은 둠망의 근원이요.
420은 오만상의 흥둠이니라.
우리도 이 음반으로써 세계둠시장에
숫자 석자를 걸게 되었느니라.
-홍샤인 (a.k.a 방중술로맨서,아나킨프로젝트) 씀
420 (Saigong)은 베트남 전쟁 이후 호찌민 시로 이름을 바꾼 사이공 시의 강변대로에서 GunDharva라는 자와 Daan Jung이라는 수수 께끼의 두 인물 혹은 팔부중과 보살이 서로 만나 뜻을 함께 하야 2013년 4월 첫 회동을 같이 한 것을 그 시작으로 본다.
여기서 간략히 멤버의 소개를 하 고자 한다. GunDharva는 예로부터 인디아의 회교도 신화에서 내려오는 전승(역주1:건달바는 말의 머리가 달린 아름다운 선녀의 모습)과는 달리 복부에 지방을 두르고 눈에는 괴력난시를 돕는 애체(역주:안경의 옛말)를 끼고 있는 복학선생의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이는 지난 번 전생에 있어 씻을 수 없는 대역죄를 지었기에 이러한 모습으로 전생하게 되었다고 후에 이르러 알 수 있었다.
GunDharva는 응끄앗 헙 탁앗(Nquat Hup Takat)이라는 이름으로 1975년 하노이에서 태어나 인도차이나 대학에 복역하던 중 마니차(역주2: 티벳 불교에서 사용하는 법구 중 하나)에 손을 잘못 댄 이후로 전생에 성공하여 현재의 모습에 이르러 명상을 통해 사타구니의 단전인 스와디슈따나에서 괴음을 뿜는 능력을 손에 얻었다고 한다.
Daan Jung은 사바 세계에서는 Y2K로 세상이 떠들석하던 서기 2001년 베트남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의 차녀인 Daantje Harleen(역주3:단체 하알인으로 읽는다)으로 태어나 나름의 삶을 누리다 어느 날 아버지 네덜란드 대사의 부정부패에 막대한 피해를 본 현지 폭력단의 주술로 인해 갑자기 나타난 데지•몬(역주: 메소포타미아 고대 종교에서의 신격 중 하나)의 습격을 받으나, 생사의 기로에서 우연히 발휘된 Daan Jung의 전생의 모습인 지장보살의 힘에 눈을 떠 데지•몬과 현지 폭력단 티엔 링(역주4: Ten Ring의 베트남 식 발음)을 모두 물리치고 악업을 구제하고 중생들을 이끄는 역할을 36년간 계속해오다 과도한 법력의 소진으로 인해 전생의 모습이 사라진 채 시축이 뒤틀려 현재의 시간선에 머물며 요양을 꾀하고 있으며, 같은 시간축에 같은
존재가 두 명 있기에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세의 기준으로 보아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수 천년 전부터 내려오는 오래된 뜻을 전하기 위해 그들이 처음으로 만난 옛 터인 사이공의 이름을 따서 420 (Saigong)이라는 이름으로 음악활동을 해오게 된지 벌써 65년째가 되는 게 바로 올해 2013년인 것이다.
혹자는 그들의 음악을 드론이라고, 혹은 스토너메탈이라 혹은 둠메탈이라고도 하는 자가 있으나, 사실 그러한 것은 크게 중요치가 않다는 것이며 GunDharva의 스와디슈따나에서 울려퍼지는 경건한 옴(Om)과 Daan Jung의 구성진 제법설파(諸法說破)가 당신의 정신을 둠둠하게 해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STEVE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