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째 EP 앨범이자 데뷔작인 “대한민국 1번 국도”는 최지훈이 우리나라의 1번 국도를 매일같이 운전하던 추억에 바치는 작품입니다. 최지훈은 원래 키보드주자였고, 다양한 스타일의 밴드와 함께 음악활동을 해오다 20대 후반이 넘어갈 늦은 시기에 싱어송라이터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08학번 신입생으로 학교를 늦게 들어가게 되었고, 만학도로서 학교를 다니면서 경험했던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음악으로, 그리고 하나의 앨범으로 만들었다. 이번 앨범은 “싱어송라이터로 최지훈”이라는 아티스트가 한국 음악 씬에 내 딛는 첫 걸음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수많은 클럽 연주들, 중소규모 공연장에서의 단독, 혹은 콜라보 공연, 여러 곳에서의 버스킹 등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았고 그런 경험과 자신감을 토대로 이젠 대중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뮤지션 최지훈. 써 놓은 곡이 100곡이 넘는데, 이 앨범의 5곡은 “최지훈”이라는 아티스트를 대중들에게 처음 소개시켜주는 “예고편” 혹은, “bridge” 같은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앨범 타이틀 “대한민국 1번 국도”
1번 트랙 - 앨범제목과 동일한 이름의 타이틀 곡 [대한민국 1번 국도]는 빠른 템포의 컨추리 스타일이다. 미국의 bluegrass 장르의 음악에서 널리 애용되는 일렉기타, “Fender B-bender telecaster” 모델을 기타리스트 ‘유웅렬’씨의 센스만점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1번 국도”(경수산업도로)를 운전하며 다니던 시기의 느낌을 곡으로 표현 한 트랙.
2번 트랙 – [모닝콜]은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Pop”의 느낌을 강조한 곡이다. 예전에 “어쿠스트릿”이라는 거리공연 밴드를 하던 시절, 주로 연주하던 Stevie wonder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중간에 노래를 하다 핸드폰을 꺼내 통화하는 퍼포먼스를 많이 했었는데, 당시 밴드 멤버들이 그런 상황을 곡으로 써보면 좋겠다고 해서 완성된 트랙이다.
3번 트랙 – [숲속여행]은 등산을 좋아해서 듣게 된 교양수업 “숲의 치유” 라는 강의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 때 읽었던 책들의 내용을 표현한 곡이다. 제목을 “피톤치드”로 하려고도 했었다.
4번 트랙 – [있어줘서], 처음으로 만든 세레나데 곡. 원래는 피아노로 곡을 썼지만, cafe 같은 피아노가 없는 장소에서 음악동료들에게 기타를 치며 들려주었더니, 기타가 더 어울린다고 하여 완성된 곡이다. 제 1회 파주 포크송콘테스트 본선에 이 곡으로 참가하여 본선 은상을 수상했다. 포크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고, 최대한 묵묵하고 관조적인 정서로 담아내려 노력했다. 믹싱 작업 때 리버브를 전혀 넣지 않고 스튜디오 라이브를 듣는 느낌으로 작업한 트랙..
5번 트랙 – [지구에게] 대학교 교양 수업 “우주의 이해”라는 수업을 듣고 학기말 자유주제에 관한 페이퍼를 제출해야 했는데, 곡으로 제출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원래는 영상을 편집해 자체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기도 했다. 별로 심각하게 준비한 작업이 아니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앨범에 넣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 “지구의 눈물 시리즈”, 영화 “아바타” 등을 거의 같은 시기에 보았고, 그 작품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주제를 담아본 트랙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