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v Jones Records의 선두 주자로 나서는 Young Vinyls의 데뷔 EP 앨범은 멤버 SB, Insane, Alic 세 명의 랩을 중심으로 SB와 Insane이 프로듀싱을 하고 Alic의 보컬을 얹은, 온전히 그들만의 색으로 채워진 앨범이다.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 되어있으며, 각 트랙들은 90년대 힙합의 재현이라는 큰 줄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세 명은 평범한 20대로서 느끼는 현재의 삶과, 그들에게 영감을 줬던 20년 전의 음악에 대한 진솔한 가사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며 올드스쿨과 그들 음악간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문다.
Young Vinyls의 결성 당시, 20대 초반으로서 표현한 힙합에 대한 사랑과 패기 어린 가사들로 채워진 이번 EP는 이라는 단어로 가장 잘 대표된다. 젊다는 말도, 어리다는 말도 잘 어울리는 그 시기의 느낌을 한껏 담아낸 분위기의 앨범은 신선하지만 낯설지 않게 다가가며 듣는이와 공감대를 형성한다. 처음 떼는 발걸음이자 과거의 흔적이기도 한 일곱 곡들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으며 길을 가는 그들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약속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1.Sound Tribe (Feat. DJ Noah)
Jazz and Vibrant thing is what I got! 을 외치며 Young Vinyls 만의 색을 드러내는 첫 곡이다. James Brown의 향기가 가득한 올드하고 펑키한 리듬 안에서 새로운 사운드 트라이브의 등장을 알린다.
2.Bring The 90s Back (Feat. DJ Noah)
둔탁하고 거친 킥과 베이스, 스크래치와 랩으로만 구성된 이 곡은 90년대 붐뱁의 느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다. 세 명의 랩퍼가 쉼없이 뱉어대는 랩과 스크래치는 올드스쿨 힙합을 지향하는 Young Vinyls의 색깔을 여실없이 보여준다.
3. Rhyme Traveling
타이틀곡이자 디지털 싱글로 공개된 바 있는 "Rhyme Traveling”은 단순한 비트와 멜로디가 아닌 또다른 차원의 음악을 이야기한다. 존경하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통해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듯함 간접적 체험을 골든 에라 스타일의 비트에 담아냈다.
4. Legacy(Feat. DJ Noah)
과거의 유산, Legacy를 주제로 그들이 새롭게 창조해 내는 음악 역시 이전의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낸 유산임을 직시하고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곡이다. 올드한 느낌의 훅과 함께 DJ Noah의 스크래치가 어우러지며 쾌감을 선사한다.
5. I Got Something To Say
음악을 시작하며 가졌던 망설임과 부모님에게의 고백을 담은 곡이다. 엄마, 아빠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Alic의 보컬과 함께 각자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가사를 엿볼 수 있다.
6. Lovin’ It
힙합을 향한 애정을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표현한 곡이다. 멤버들의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하는 힙합은 정크푸드처럼 접하기 쉬우며 맛있고 중독성이 있다. 힙합의 사소한 즐거움 하나하나가 Lovin' It의 신나는 멜로디와 훅에 그대로 녹아들어있다.
7. 303
Young Vinyls, 그리고 Damian과 Od2Black으로 이루어진 그들의 크루가 시작된 공간이자 이름인 303가 반복되는 강렬한 훅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패기 넘치는 가사와 비트가 어우러지며 그들의 기점에 대한 리스펙, 그리고 늘 초심을 지키려는 다짐을 표현한다. .... ....